북한 "울산 앞바다에 미사일"…군 "거짓말" 일축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2. 11. 7. 23: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한미연합 공중훈련에 대응해 지난주에 했다는 군사작전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울산 앞바다에 미사일을 쐈다는 걸 비롯해 우리 군이 탐지한 것과 다른 부분이 많았는데, 군은 북한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NLL 이남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한 날,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하자 울산 앞바다로 미사일을 쐈다는 것입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북한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까지 우리 군에 포착되거나 탐지된 것은 없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한미연합 공중훈련에 대응해 지난주에 했다는 군사작전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울산 앞바다에 미사일을 쐈다는 걸 비롯해 우리 군이 탐지한 것과 다른 부분이 많았는데, 군은 북한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총참모부 명의의 보도문을 통해 비질런트 스톰 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2일 울산 앞바다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함경북도 지역에서 울산시 앞 80km 부근 수역 공해상에 두 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하였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NLL 이남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한 날,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하자 울산 앞바다로 미사일을 쐈다는 것입니다.

군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북한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까지 우리 군에 포착되거나 탐지된 것은 없습니다.]

울산 앞바다까지 날아오는 동안 한미 연합자산이 탐지에 실패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3일 우리 군이 ICBM인 화성-17형 발사가 실패했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도 북한은 다른 주장을 했습니다.

화성-15형의 개량형 또는 신형 중거리미사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고, 공중폭발에 의한 전자기파 발생으로 적의 통신체계를 마비시키려는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이 역시 일축했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ICBM이 비정상적으로 (제대로) 비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북한이) 보도하지 않은 것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화성-17형 실패라는) 우리 군의 평가 결과는 현재까지 변함이 없으며.]

지난 4일 북한 군용기가 움직이는 모습 180여 개가 포착된 데 대해서도 북한은 전투기 500대 출격이라고 주장했지만, 군은 근거 없다는 반응입니다.

북한은 발표 내용을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 등에 공개했는데, 대내용 선전을 위해 북한군 활동을 과장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능력에 대한 뚜렷한 자신감을 시위하고.]

군 당국은 북한이 NLL 이남 지역으로 발사한 미사일의 잔해물을 동해에서 수거했다며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종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