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최고령, 최초 대타 끝내기… SSG, KS 홈런기록 다 바꿨다

정필재 2022. 11. 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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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 6, 7차전이 치러지는 SSG랜더스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홈런군단 SSG로서는 지난 KS 3, 4차전에 아쉬울법도 했다.

SSG는 7일 열린 KS 5차전에서 최정과 김강민 홈런으로 키움에 5-4로 승리했다.

KS 1차전 홈런으로 플레이오프 최고령 홈런 기록을 세웠던 김강민은 엿새만에 다시 홈런을 터트리며 이 기록을 40세 1개월25일로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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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 6, 7차전이 치러지는 SSG랜더스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좌우펜스 거리는 95m에 불과하고 중앙까지도 115m밖에 되지 않는다. 3, 4차전이 치러진 고척구장이 99m에 122m에 달한다.

홈런군단 SSG로서는 지난 KS 3, 4차전에 아쉬울법도 했다. 4차전 8회 2사 만루기회에서 추신수가 친 공이 워닝트랙에서 잡히며 역전에 실패하기도 했다.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무사 1,3루 SSG 김강민이 역전 끝내기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랜더스필드로 돌아온 SSG가 KS 홈런기록을 쏟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7일 열린 KS 5차전에서 최정과 김강민 홈런으로 키움에 5-4로 승리했다. 최정은 KS 최다홈런 기록을 썼고, 김강민은 자신이 세운 최고령 홈런을 다시 세웠다. 여기에 김강민은 KS 최초로 대타 끝내기 홈런 주인공이 됐다.

SSG는 경기 초반 SSG에 끌려다녔다. 안우진을 넘지 못했다. 안우진 손가락부상에 대한 우려는 컸다. 홍 감독은 “캐치볼 할 땐 괜찮았지만 전력투구를 할 땐 다르다”면서 “만에 하나라도 부상재발이 없길 바란다면서도 일찍 불펜을 대기 시켜놓겠다”고 불안해 했다. 안우진은 경기 전 테러협박에도 시달렸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우진에게 염산을 뿌리겠다고 선언해 경찰이 신변 보호에 나서기도 했다. 

안우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3회까지 아웃카운트 9개를 잡는 동안 단 한 개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6회에는 SSG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고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안 라가레스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안우진은 이날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무사 1,3루에서 SSG 김강민이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아웃카운트 6개를 남겨놓고 키움은 불을 뿜었다. 최정이 8회말 1사 1루에서 키움 왼손 마무리 투수 김재웅의 슬라이더를 퍼 올려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대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로써 최정은 KS에서만 7개 홈런을 치며 은퇴한 타이론 우즈와 함께 KS 최다홈런 1위에 올랐다. 

이번엔 9회말 마무리로 올라온 최원태를 상대로 대타 김강민이 실투성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경기를 끝내는 극적인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KS 1차전 홈런으로 플레이오프 최고령 홈런 기록을 세웠던 김강민은 엿새만에 다시 홈런을 터트리며 이 기록을 40세 1개월25일로 갈아치웠다. 또 KS 역대 4번째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고, KS 최초로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친 선수로 남게됐다.

인천=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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