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위협 때문에 한미 연합 훈련 중단? 있을 수 없는 일"

北총참모부 '울산 앞바다' 타격 주장엔 "사실 아닌 것으로 파악"

이종섭 국방부 장관.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의 위협 때문에 (한미 연합) 훈련을 중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한미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훈련은 군의 기본 임무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북한 총참모부가 울산 앞바다에 순항 미사일 보복 타격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도 "군의 감시자산으로 분석한 결과 북한의 발표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조 의원이 '북한 주장에 대해 우리 군에 포착되거나 탐지된 것은 없는가'라고 재차 묻자 "그렇다"며 "군은 지속적으로 감시 및 대비 태세를 확실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유사시 우리 군의 타격 자산을 설명해달라'는 조 의원의 질의에는 "구체적인 설명은 제한된다"며 "기본적으로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민방위 훈련 시간이 축소되고, 코로나 이후 유명무실화된 것을 지적하며 '민방위 훈련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은 조 의원에 대해 "공감한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