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울산 앞 공해 상에 순항미사일 발사"...軍 "사실과 달라"
[앵커]
북한이 지난주 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 발사한 각종 미사일 등을 공개하며 앞으로도 무자비한 군사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울산 앞 공해에 순항미사일 2발을 쐈다고 주장했는데, 우리 군은 사실이 아니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 총참모부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무력시위 내용을 한꺼번에 공개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 여러 발사 수단과 함께 전투기도 500대나 동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같은 날 우리 측의 대응 사격에 대해 울산 앞바다 공해 상에 순항미사일 2발로 보복 타격을 가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조선 지역 울산시 앞 80km 부근 수역 공해 상에 두 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 타격을 가하였다.]
이번에 처음 나온 내용으로 사실이라면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한 결과와 다르다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감시·정찰자산의 탐지 및 분석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까지 우리 군에 포착되거나 탐지된 것은 없습니다.]
북한은 또 성공했다면 대대적으로 선전했을 '괴물 ICBM' 화성-17형 관련 내용은 거의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1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 화성-17형이 아닌 화성-15형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공개한 사진상) 일단 주 엔진이 두 개여서 화성-15형은 확실한데 탄두부를 기존과 다르게 좀 더 날렵하게 만든 것 같아요. 화성-15형 사진을 넣어 마치 11월 3일에 쏜 ICBM이 화성-15형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기만적인 선전으로 보여집니다.]
합참은 이어 각종 전투기 500대를 동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항적 180여 개를 추적해 대응했다며 북한의 공개 내용이 모두 사실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주부터 시작된 지휘소 연습인 태극연습에 대해서도 대외선전매체를 동원해 무분별한 선불질이라는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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