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또 맹공…한동훈 "의원님, 모든 게 저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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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이태원 압사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또다시 충돌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지난달 검찰에 마약범죄 대응을 강조해 경찰이 마약범죄에 집중 대응하게 됐다는 취지로 한 장관을 추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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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이태원 압사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또다시 충돌했다.
김 의원은 이날 '마약 범죄 단속 때문에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경찰의 마약범죄 문제 대응 때문에 참사를 못 막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
이에 한 장관은 "황운하· 김어준 씨가 운영한 곳에서 제가 했다고 말씀하셨죠?"라며 "그렇게 말씀하시면 당연히 허무맹랑한 유언비어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박했다.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장관이 추진 중인 '마약과의 전쟁' 기조가 이태원 참사의 배경이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지난달 검찰에 마약범죄 대응을 강조해 경찰이 마약범죄에 집중 대응하게 됐다는 취지로 한 장관을 추궁하기도 했다.
이에 한 장관은 "의원님은 모든 게 저로부터 비롯되는 건가요"라며 "의원님이 저한테 이야기한 거 어떻게 됐습니까. 청담동 한동훈 술자리라면서요. 한동훈은 없어졌던데요, 이제는"라고 했다. 한 장관은 이어 "제가 아직도 그 자리에 갔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청담동 술자리'는 지난달 24일 국회 법사위 종합감사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올해 7월 19일~20일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장관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고, 김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의 제보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장관이 이날 '술자리 의혹' 얘기를 꺼내자 김 의원은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하신 분이 지금 이 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꺼내실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장관은 "의원님이 책임감이란 말씀을 하시냐"며 "매번 어떤 걸 던져놓고 그럼 언론에서 받게 하고, 주워 담지도 못한다. 사과도 없으시고요"라고 비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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