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9회말 역전 끝내기 3점포... SSG, KS 우승 1승 남았다

김영준 기자 2022. 11. 7. 22: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김강민이 7일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 9회말에 대타로 나와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뉴스1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SSG가 7일 키움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에 터진 김강민의 대타 끝내기 홈런으로 5대4로 승리했다.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3승 2패로 앞서나간 SSG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반면, 상대 선발 안우진의 구위에 밀리며 경기 후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1차전 등판 때 공을 던지는 오른손 손가락 물집이 터져 조기 강판됐던 안우진은 이날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안우진의 역투와 더불어 1회초 김태진의 2타점 적시타, 2회초 김준완의 희생플라이로 앞서나갔고 6회초 김혜성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엮어 1점을 더 뽑아 4-0 리드를 만들었다.

SSG의 야구는 8회부터 시작됐다. 8회말 최정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재웅의 초구 슬라이더(시속 133km)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7개)을 작성했다.

키움은 9회말 2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구위를 보인 최원태를 마무리로 올렸으나 김강민의 홈런에 무릎을 꿇었다. SSG는 선두 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최주환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어냈고 최경모의 타석 때 김강민을 대타로 내세웠다. 홈런 한 방이면 승부가 뒤집어지는 상황. 김강민은 최원태의 3구째 시속 144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대포를 쐈다. 김강민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홈런 2개를 쳤는데, 모두 대타로 나와 친 홈런이었다. 그는 1차전에서도 9회말에 대타로 나와 동점을 만드는 홈런을 쳤었다.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된 SSG는 6차전 선발로 윌머 폰트를 예고했다. 폰트는 2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키움 선발은 타일러 애플러다. 애플러는 2차전에서도 폰트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팀의 6차전은 8일 인천에서 열린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