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 尹 지지율 34.2%...“北 미사일 발사로 지지층 결집”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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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다시 35%대 아래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형 인명 사고는 그 자체로 정부와 여당에 '대형 악재' 성격으로 (지지율)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유는 북한의 NLL(북방한계선) 이남 미사일 도발 등 '안보 이슈'도 동시에 작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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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62.4%...긍정과 부정 간 차이 28.2%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다시 35%대 아래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참사에 민감하게 반응한 50대와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 낙폭이 컸다.
7일 리얼미터의 11월 1주차 주간집계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2%, 부정평가는 62.4%였다.
한 주 전보다 긍정평가는 1.5%포인트 줄었고,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늘었다. 긍정과 부정 간 차이는 28.2%포인트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39.8%에서 32.5%로 7.3%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긍정평가가 38.5%에서 37.0%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긍정평가가 33.5%에서 27.3%로 6.2%포인트 하락했다. 20대와 70대에서도 긍정평가가 각 1.9%포인트, 1.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3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30.8%에서 31.9%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정당별 긍정평가 변화를 보면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7.6%포인트 하락해 15.6%였다. 무당층은 2.5%포인트 하락한 15.1%, 민주당 지지층은 1.0%포인트 하락한 2.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0.3%포인트 하락해 81.6%였다.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 모두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여성은 1.5%포인트 하락한 33.8%, 남성은 1.4%포인트 하락한 34.7%였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변화를 보면 지난 긍정평가는 지난 1일 35.7%를 기록했다가 2일 34.9%, 3일 32.9%, 4일 32.5%로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1일 61.6%, 2일 62.0%, 3일 63.3%, 4일 63.7%로 상승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4%(0.2%포인트↓), 더불어민주당 46.8%(0.4%포인트↑), 정의당 2.6%(0.9%포인트↓), 무당층 11.8%(1.1%포인트↑)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형 인명 사고는 그 자체로 정부와 여당에 ‘대형 악재’ 성격으로 (지지율)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유는 북한의 NLL(북방한계선) 이남 미사일 도발 등 ‘안보 이슈’도 동시에 작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간 흐름에서 주 초반에는 사회적 애도 분위기에 큰 하락은 없었지만, 경찰의 늑장·부실 대처 실상 보도 등에 계속 하락하며 30% 초반 선까지 밀렸다”며 “이태원 참사 사고와 관련성이 높은 ‘서울’, ‘50대’, ‘가정주부’에서 하락 흐름을 주도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북 미사일’ 발사 영향 안보 이슈와 ‘이태원 참사’ 악재 발생 위기감에 결집 흐름을 보였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포인트.
2022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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