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출신 지도자’에 황희찬도 흥분, “그 정도 감독이 여기 오다니!”

김희준 기자 2022. 11. 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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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을 지도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부임에 황희찬도 흥분했다.

그는 로페테기 감독의 부임에 대해 "새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물론 그런 경력을 가진 감독이 울버햄튼에 온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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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을 지도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울버햄튼 원더러스 부임에 황희찬도 흥분했다.


울버햄튼이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했다. 울버햄튼은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은 새로운 감독으로 로페테기의 선임을 발표한다. 능력있는 감독을 선임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경험 많은 지도자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으며, 2014년에는 포르투에 부임해 성인 무대에서의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축구 팬들에게는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6년 스페인의 감독이 된 로페테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스페인을 이끌기로 되어있었으나, 레알에 월드컵 이후 부임하기로 사전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며 러시아에 가기 직전 대표팀에서 경질됐었다. 이후 레알에서는 반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며 체면을 구겼다.


세비야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2019-20시즌 세비야의 지휘봉을 잡은 로페테기 감독은 곧바로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후 세 시즌 간 세비야를 리그 4위에 정착시키며 꾸준히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얻었지만, 이번 시즌 부진에 빠지며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울버햄튼 입장에서는 최고의 영입이다. 팀의 중흥기를 이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성적과 별개로 한계가 분명한 감독이었고, 브루노 라즈 감독은 수비는 괜찮았지만 공격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경질됐다. 유럽대항전 경험이 많은 감독의 합류는 흔들리는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황희찬도 흥분된 감정을 드러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7일 황희찬의 인터뷰 일부를 발췌했다. 그는 로페테기 감독의 부임에 대해 “새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물론 그런 경력을 가진 감독이 울버햄튼에 온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리그 320분 출장에 그치고 있다.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이따금 번뜩이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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