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타선은 최정만 있나? 40세 베테랑 만세, 김강민이 변비야구 끝냈다[KS]

2022. 11. 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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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SG 타선에 최정만 있나. 김강민이 변비야구를 끝냈다.

SSG는 2~3차전서 타선의 화끈한 힘으로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4차전부터 갑자기 타선의 흐름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5일 4차전 8회부터 7일 5차전 7회까지 9이닝 연속 점수를 내지 못했다.

특히 SSG는 4차전서 6회부터 9회까지 계속 만루 찬스를 잡았다. 6회 2사 만루서 박성한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2사 만루서 최정의 2타점 좌전적시타가 터졌다. 그러나 한유섬이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서면서 키움 마운드를 몰아치지 못했다.

8회에는 2사 만루서 추신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좌완 마무리 김재웅을 빼고 공에 힘이 있는 우완 최원태를 투입한 게 적중했다. 9회에는 2사 1,2루서 박성한의 평범한 땅볼을 최원태가 포구하는 과정에서 더듬으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주환이 촤최원태의 커브에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나며 경기종료.

SSG 타선의 답답한 흐름은 하루를 쉬어도 나아지지 않았다. 적어도 7회까지는. 우선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하면서, 4회까지 볼넷 1개에 그쳤다. 그런데 5회 1사 1,3루 찬스서 김성현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6회 2사 만루 찬스서는 후안 라가레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1사 후 최지훈이 키움 유격수 신준우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최정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게 시작이었다. 키움은 9회 시작과 함께 김재웅을 빼고 최원태를 투입했으나 최원태는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강민이 최경모 대신 대타로 등장해 최원태에게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서 3구 투심을 통타, 끝내기 역전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SSG의 긴 변비야구를 끝내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눈 앞에 오게 한 40세 베테랑의 승리다.

[김강민.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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