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합 중단, 정치적 연구 안 돼”…“로봇랜드 협력 없어”

천현수 2022. 11. 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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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경상남도와 산하기관에 대한 경남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경남연구원에 대해서는 '부울경 특별연합' 연구보고서가 일관성 없이 정치적 입장에 맞춰 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로봇랜드가 경남테크노파크와 경남로봇랜드재단의 협력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천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연구원 행정사무감사장, 경상남도가 지난 9월 선언한 '부울경 특별연합' 중단의 근거가 된 경남연구원 용역보고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경남연구원이 지난 3월 부울경 특별연합이 타당하다고 발표했다가 불과 여섯 달 만에 실익이 없다는 상반된 결과를 낸 이유를 따졌습니다.

[한상현/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 : "(연구원) 12분 중 11분이 공동 참여했는데 손바닥 뒤집듯이 결과를 뒤집는다면 경남연구원의 신뢰성은 얼마나 추락되는 것입니까?"]

6·1지방선거로 경남도지사가 바뀐 뒤, 경남연구원의 입장이 뒤집힌 것이 아니냐는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장병국/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 : "앞으로 이런 방법으로 정치적 연구는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항상 똑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송부용 원장은 부울경 특별연합이 아니라 행정통합을 해야 한다는 것은 경남연구원의 일관된 입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부용/경남연구원장 : "(경남에 유리한) 조건 충족이 안 됐을 때는 대안을 모색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곳이 저희 연구원이고 연구원들은 그에 충실한 연구를 했습니다."]

1심 소송에서 패해 경상남도와 창원시, 재단이 민간사업자에게 천백억 원을 물어줘야 할 위기에 놓인 경남 마산로봇랜드.

이달 중순 2심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산로봇랜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경남테크노파크가 로봇산업 분야에 협력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습니다.

[김일수/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 "(경남) 로봇산업의 발전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관 기관이) 그렇게 찢어져 있기 때문에, 주인이 둘이기 때문에. 서로 협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경남에도 주최자가 없는 군중 밀집 행사의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경상남도는 2009년 창녕 화왕산 화재 사고 이후 주최자가 있는 행사는 매뉴얼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고, 주최자가 없는 행사는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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