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 방해 의혹’ 추궁…“매각 과정 투명해야”
[KBS 춘천] [앵커]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한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알펜시아 입찰 방해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도의원들은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있어야 한다며 질타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1조 6,000억 원짜리 알펜시아가 7,100억 원에 매각된 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며 추궁했습니다.
[하석균/강원도의원 : "입찰방해 누가 지시했느냐? 이게 지금 핵심이에요. 누가 책임을 져야죠. 이게 지금. 레고랜드서부터 지금 누가 책임을 져야 되고. 다 책임을 져야 되는데."]
또, 입찰 방해가 성립될 경우 법률상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임미선/강원도의원 : "입찰 자체가 무효가 되거나 취소가 될 수 있는 법 규정이 있어요. 그렇게 되면 뒤따르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법적 검토 한번 해보셨습니까?"]
오승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입찰 방해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올해 9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가는 등 조직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승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막대한 부채비율 갖고는 도저히 새로운 사업도 가능하지 않아서. (개선을) 바로 시작해야겠다고 결심을 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재정 건전화를 위한 레고랜드 주차장 등 강원도개발공사의 유휴 자산 매각 계획에도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최승순/강원도의원 : "(레고랜드 주차장) 중도개발공사에는 공시지가 3분의 1가격으로 매각한 경우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정상적인 가격에 매각이 되겠습니까?"]
강원도개발공사는 강원도가 850억 원 정도를 추가 출자해주면 2025년부터는 수익 사업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의원들은 자구 노력이 미흡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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