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길 열리나…민관협의체 참여
[KBS 부산] [앵커]
경남 합천 황강과 창녕 강변 여과수를 부산에 공급하기 위한 '민관협의체'에 부산시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취수지역의 반대를 극복하고 어렵사리 참여하게 된 건데요.
부산시는 취수지역 주민을 설득해 30년 숙원인 낙동강 물 문제를 이제는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합천 황강과 창녕 강변 여과수에서 하루 물 90톤을 부산과 경남 중동부에 제공하기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정책'.
올해 6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정부 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취수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사업 성공의 관건인 주민 반대 문제를 풀기 위해 환경부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경남도와 합천, 창녕군을 포함해 취수지역의 거센 반대를 딛고, 수혜지역인 부산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부산이 상생 방안을 마련하려면 당연히 (참여가) 필요한 거고요. 저희가 경남도랑 협의를 했고, 경남도에서 (최종적으로) 또 좀 긍정적으로 수락을 했기 때문에…."]
부산시는 이번 참여를 계기로 취수지역 주민 설득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당장 오늘부터 합천군 주민 대표를 만나 지원 대책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부산시는 취수지역에 물 사용권을 우선적 부여한다는 원칙을 설명하고, 현금 지원 말고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안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성봉/부산시 맑은물정책과장 : "(취수지역의) 농사 생산물에 대한 수요처가 (부산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그런 수요 부분을 홍보하고, 현실적으로 보상하는 방안도…."]
부산의 30년 숙원 사업인 낙동강 물 문제를 풀기 위한 첫 민관협의체 회의는 이번 달 20일쯤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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