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보내온 ‘다이너마이트 MV’…“다음 달 달 궤도 도착”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발사된 지도 석 달이 지났는데요.
다누리가 BTS의 뮤직비디오와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모습까지 촬영해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김민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화면 가운데 지구를 중심으로 달의 행적이 하나씩 포개집니다.
지구를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며 도는, 달의 공전 모습입니다.
지난 8월 5일 지구를 떠나 우주를 항해 중인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한 달 동안 찍어 지구로 보내온 화면입니다.
[조영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담 임무운영팀장 : "특히 9월 24일에는 달이 지구를 가장 가까이 지나갈 때거든요. 그때는 10분당 하나씩 찍어가지고 15장을 찍었어요. 달이 지구를 지나가는 모습도 담았다는 거..."]
다누리에 실려 있는 BTS의 동영상을 지구로 전송해 재생하는 시험도 성공적으로 수행됐습니다.
지상에 있는 모니터 화면에 다누리가 보내 온 뮤직비디오가 선명하게 나옵니다.
지구에서 다누리로 보낸 메시지를 다누리가 다시 지구로 보내는 양방향 명령과 교신도 이뤄졌습니다.
[이병선/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위성탑재체연구실장 : "우주 인터넷 시험이 성공적으로 됐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하면 된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달이나 화성에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달을 향한 항로를 맞추기 위해 세 번째 궤적을 수정한 다누리, 앞으로 한 차례 이상 더 궤적을 바꾸면 다음 달 17일, 달 궤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속도를 줄여 목표로 한 궤도에 진입하면 내년 1월부터 달의 음영 지역을 촬영하고 달 착륙선의 후보지를 물색하는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영상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민아 기자 (km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전원 투입 지시’ 시점도 거짓 의혹…‘사고 우려’ 보고서는 삭제
- 용산구청장, ‘지역 축제’ 거짓 해명 논란…“마음의 책임”
- [단독] ‘안전 투자 얼마나 했나’ 공시 검토…중대재해 줄일까?
- [단독] 노벨평화상 우크라 시민자유센터, “전쟁 책임 분명히 물어야”
- 올해 들어 탈선만 14번…빛 바랜 안전 대책
- [단독] “비계 설치 요구, 들어주지 않았다”…사고 전에도 또 추락 사고
- ‘북한 선물’ 풍산개 위탁관리 놓고 신구 정권 갈등
- “마침 친누이가 질병청장” 지원서 논란…野 ‘백경란 고발’ 의결
- 강남 침수·태풍에도 손보업계 ‘호실적’…자동차 보험료 내린다
- 우주에서 보내온 ‘다이너마이트 MV’…“다음 달 달 궤도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