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KKKKKK' 안우진, 물집 걱정 잊게 했다…팀은 졌지만 완벽했다 [KS]

2022. 11. 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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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안우진(키움)을 우려를 잠재웠다.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은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패배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5로 패했다. 키움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선발 투수는 안우진과 김광현이었다. 지난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의 에이스가 다시 만났다. 안우진은 지난 1차전에서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안우진은 2⅔이닝 2실점(2자책)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삼진을 기록했다. 3회말 최정에게 홈런을 맞은 뒤 안우진의 손가락에서 피가 났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었다.

안우진은 6일 휴식을 취한 뒤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홍원기 감독은 "본인 의지로 4차전부터 던지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정상적으로 긴 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라며 "캐치볼과 전력투구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경기를 봐야할 것 같다. 1회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은 홍원기 감독의 바람대로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4사사구 6삼진을 기록했다. 100구를 던진 안우진은 포심 패스트볼(49구)-슬라이더(29구)-커브(16구)-체인지업(6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57km/h가 찍혔다.

안우진은 1~3회에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한유섬을 상대로 156km/h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 이닝을 막았다. 5회 안우진의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안우진은 포심 패스트볼로 김성현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안우진은 6회 가장 큰 위기에 놓였다. 추신수의 2루타가 나온 뒤 최지훈이 사구로 출루했다. 최정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로 최지훈이 2루에서 잡히며 2사 1, 3루가 됐다. 이어 한유섬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엔 커브로 위기를 넘겼다. 후안 라가레스에게 커브를 던져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안우진은 호투를 펼쳤지만, 믿을맨이었던 김재웅과 최원태가 무너졌다. 4-0으로 앞선 8회말 김재웅이 최정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최원태가 김강민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으며 키움이 패배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SSG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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