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가뭄에 산불이 5배나…

윤희일 기자 2022. 11. 7. 21: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 들어 전국서 17건 발생

가뭄이 이어지면서 11월 들어 발생한 산불 건수가 예년보다 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림재해예측·분석센터는 지난 1일부터 12월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의 불씨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고 7일 밝혔다.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 위해 등산객들이 몰린 지난 4~6일 전국에서는 산불이 잇따랐다. 6일의 경우 전남 완도, 경북 김천, 울산 울주, 경남 거제 등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5일에도 서울 북한산, 경북 영양, 경북 안동 등에서 산불이 났다. 지난 1~6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7건으로 이는 과거 10년 동안 같은 기간 평균 3.2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5.3배 증가한 것이다. 가을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이유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낙엽 등이 바짝 마른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우선 꼽힌다. 또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높고, 상대습도는 예년보다 낮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산림과학원의 산불 장기 예측 결과를 보면 올해 11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 등급은 ‘높음’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산불 위험도는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