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파’ 10월…첫서리·첫얼음도 빨랐다
추운 날·따뜻한 날 계속 교대
지난 10월 평년보다 이르게 첫서리, 첫얼음이 나타났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강수량 차는 역대 두 번째로 컸다.
기상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10월 기후 특성’을 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4도로 평년과 비슷했다. 찬 대륙고기압과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며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이 교대로 나타났다. 강원 속초와 강릉, 경남 창원과 부산 등에서는 10월 하루 최고기온 극값(최고나 최저값) 1위를 기록했고, 전라도 일부 지역은 10월 하루 최저기온 극값이 5위 내에 들어갔다.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난달 17일 밤에서 18일 아침 사이 올가을 들어 첫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지난달 18~19일에는 평년보다 이른 첫서리, 첫얼음이 관측됐다. 서울을 기준으로 첫서리는 평년보다 10일, 첫얼음은 평년보다 15일 일렀다.
10월 전국 강수량은 77.9㎜로 평년(37.0~64.3㎜)보다 많았다. 10월 상순에는 저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특히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달 3일 파주에는 118.4㎜가 내리는 등 6개 관측 지점에서 10월 일 강수량 극값 1위가 관측되기도 했다.
중부지방과 달리 남부지방에는 비가 적게 내렸다. 10월 강수량의 지방 간 차는 85.8㎜로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중부 지방인 강원 속초·철원, 경기 동두천·파주 등에서는 10월 강수량 최다 극값 1~2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남 창원·양산, 전남 광양·순천 등에서는 10월 강수량 최소 극값 1~2위를 나타냈다. 평균 상대습도도 이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올해 1~10월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66.4%로 역대 네 번째로 적은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지난달 31일 기준 남부지방 대부분에는 약한 가뭄 이상의 기상 가뭄이 있다.
기상청은 오는 12월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상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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