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못 진다' 최정, 김재웅 상대 추격 투런포 작렬… 우즈와 KS 최다 7홈런 타이[KS5]

[문학=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SSG 랜더스가 자랑하는 홈런 타자 최정이 추격의 점수를 알리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인천을 뜨겁게 달궜다.

SSG 랜더스의 최정. ⓒ스포츠코리아

최정은 7일 오후 6시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침묵을 깨는 의미있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그의 홈런이 나온 것은 8회말 SSG가 0-4로 끌려가던 순간이었다. 키움의 세 번째 투수 김재웅을 상대한 최정은 1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앞서 최지훈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 상황.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최적의 타이밍이었다.

그리고 최정은 결과로 증명했다. 김재웅의 초구 133km/h 슬라이더를 시원하게 잡아당겼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던 타구는 120m를 날아 좌측 담장을 여유있게 넘겼다. 최정의 시리즈 2번째 홈런포였다. 앞서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도 안우진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던 최정이다.

아울러 최정은 이 홈런과 함께 역대 KS 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까지 써냈다. 종전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가 가지고 있던 최다 7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최정의 홈런포와 함께 SSG는 막판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게 됐다. 다만 키움의 4-2 리드는 변하지 않은 채로 경기는 9회초 키움의 공격으로 접어들었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