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부상’ 안우진,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우려 씻어내
박강현 기자 2022. 11. 7. 21:09
키움 ‘에이스’ 안우진(23)이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6일 만에 등판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무실점하는 역투를 했다.
안우진은 7일 인천에서 열린 SSG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탈삼진은 6개 잡았다. 최고 시속 157㎞에 이르는 강속구 및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지고 내려갔다.
안우진은 지난 1일 1차전에 이어 재대결을 펼친 김광현을 상대로도 판정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더니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안우진은 1차전에서 오른손 중지에 잡힌 물집이 터져 2와 3분의 2이닝 2실점하고 물러났다. 당시 안우진의 바지에는 물집으로 인한 혈흔이 선명했다. 손가락 살점이 뜯겨 나가 더 이상의 등판은 무리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4일 3차전을 앞두고 “확실히 판단이 서지는 않지만 (안우진의) 출전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우진은 새살이 돋자 캐치볼을 하며 컨디션 조절을 하는 등 등판 준비를 해왔다.
홍 감독은 이날 5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안우진의 상태가 어떤지 장담하지는 못한다. 그게 오늘 경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다”며 “일단은 정상적인 손가락 상태로 긴 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사령탑의 이러한 기대에 응답했다.
키움은 8회초 현재 4-0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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