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토트넘 팬 야유, 당황한 콘테 "실망했다"

김건일 기자 2022. 11. 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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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야유받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당황했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이 0-2로 끌려가자 콘테 감독에게 야유가 쏟아졌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경기력, 나아가 성적 부진에 비판 여론이 나올 때마다 "투자가 필요하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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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과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야유받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당황했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7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이 0-2로 끌려가자 콘테 감독에게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대한 물음에 콘테 감독은 "우선 우리 팬들은 우리를 지지하기 때문에 매 순간 그들에게 큰 존경심을 보여 줘야 한다"며 "그들은 티켓 값을 지불한다. 그와 동시에 실망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경기력, 나아가 성적 부진에 비판 여론이 나올 때마다 "투자가 필요하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되풀이했다.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 다른 팀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도 했다.

리버풀에 1-2로 무릎을 꿇은 이날 경기에서도 콘테 감독은 "난 우리가 이제 막 (우승을 위한) 과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시즌 초부터 반복하고 있고, 1년 만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누군가 우리가 우승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말한다면 난 솔직히 '정말 정말 어렵다'고 할 것이다. 프로세스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걸 이해하면 괜찮다. 그렇지 않으면 열정을 잃을 수 있다. 난 지금 이 순간에 팬들에게 트로피를 약속할 수 없다. 난 이것(우승)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간과 인내심을 계속 요구한다. 우린 승리에 익숙한 다른 팀들과 거리가 멀다. 이것을 이해해야 한다. 모두 우승을 원하고, 그 중에서 내가 최고이지만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승점 26점으로 머무르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승점 27점으로 토트넘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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