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보여준 베테랑의 힘, ‘이적생 매치’ 주연은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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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들의 첫 맞대결로 주목받았지만, 주연은 따로 있었다.
베테랑 김정은이 건재를 과시, 우리은행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교체멤버로 출전, 2쿼터까지 13분 31초를 소화하며 예열을 마친 김정은은 3쿼터에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골밑에서 노련하게 위치를 선정, 꾸준히 득점을 쌓은 김정은은 컨디션이 저하된 최이샘을 대신해 골밑수비까지 도맡으며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데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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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은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6-52로 승리했다. 개막 3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은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단비와 김소니아가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후 열린 첫 맞대결이었다. 직접적으로 매치업을 벌이는 선수들은 아니지만,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스토리 라인이었다. 김단비는 입단 후 15년 동안 활약한 신한은행의 간판이었다. 오죽하면 ‘단비은행’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을까.
김소니아 역시 우리은행에서 WKBL을 대표하는 포워드로 성장한 스타였다. 한국으로 돌아온 2018~2019시즌에 식스우먼상을 수상했고, 2020~2021시즌에는 베스트5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경기에 앞서 첫 아산 원정경기를 가진 김소니아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하는 한편, 위성우 감독과 박혜진이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다.
‘이적생 매치’의 주연은 따로 있었다. 베테랑 김정은이었다. 교체멤버로 출전, 2쿼터까지 13분 31초를 소화하며 예열을 마친 김정은은 3쿼터에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골밑에서 노련하게 위치를 선정, 꾸준히 득점을 쌓은 김정은은 컨디션이 저하된 최이샘을 대신해 골밑수비까지 도맡으며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데에 힘을 보탰다.
김단비와 함께 김소니아를 협력수비, 신한은행의 흐름을 끊기도 했던 김정은은 3쿼터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동시에 3점슛까지 터뜨렸다. 지난 4일 청주 KB스타즈전에서 기록한 8점이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이었던 김정은은 4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3쿼터에만 10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덕분에 우리은행도 52-35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이 기대한 시너지 효과 가운데 하나였다. ‘팔방미인’ 김단비의 합류로 체력 부담을 크게 덜어낸 김정은은 적은 출전시간에도 체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전이 좋은 예시가 될 것이다.
한편, 김단비는 야투(4/16, 성공률 25%)가 난조를 보였으나 9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득점 이외의 항목에서는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소니아(12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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