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압도하고 'KBO리그 에이스' 쟁취한 '금강불괴'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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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선혈을 흩뿌려 더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출전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왔던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금강불괴'와 같은 회복력을 증명하며 역투를 펼쳤다.
안우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S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0구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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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경기 초반 '흔들'…5이닝 3실점으로 안우진에 완패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마운드에서 선혈을 흩뿌려 더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출전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왔던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금강불괴'와 같은 회복력을 증명하며 역투를 펼쳤다.
안우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S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0구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양 팀이 2승 2패로 맞선 가운데 열린 이번 경기는 안우진과 김광현(34·SSG)이 1차전에 이어 에이스 '리턴매치'를 벌여 관심을 모았다.
1차전에서는 안우진이 3회 오른손 중지 물집이 터져 출혈로 2⅔이닝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고, 김광현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5⅔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교체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안우진의 완승이었다.
정규시즌 막판 김광현의 평균자책점(2.13) 타이틀을 빼앗아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까지 투수 2관왕에 올랐던 안우진은 이번엔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뽐내며 'KBO리그 에이스' 자리마저 김광현으로부터 가져왔다.
안우진은 1회 1번 타자 추신수부터 3회 9번 타자 김민식까지 SSG 타순 한 바퀴를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1회 시속 156㎞ 강속구로 이번 한국시리즈 SSG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내던 최정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물집 부상을 털어버린 안우진의 구위를 증명하는 장면이다.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던 안우진은 4회 투아웃에서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날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한유섬과는 '힘 대 힘'으로 맞붙어 아웃을 잡아냈다.
한유섬이 슬라이더를 공략해 대형 파울홈런을 만들자,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시속 156㎞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낚았다.
안우진도 5회부터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회 1사 1루에서 최주환에게 첫 안타를 내줘 1, 3루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김성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정리했다.
4-0으로 앞선 6회에는 추신수에게 2루타, 최지훈에게 몸에 맞는 공,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안우진은 2차전 역전 홈런의 주인공 후안 라가레스로부터 유격수 뜬공을 유도하며 전광판에 여섯 번째 '0'을 새기고 임무를 마쳤다.
KBO리그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국가대표팀 활약으로 오랜 시간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대접을 받았던 김광현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1회부터 전병우에게 볼넷,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고 2, 3루에 주자를 내보낸 김광현은 2사 후 김태진에게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송성문에게 2루타, 신준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혜성에게까지 빗맞은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김준완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꾼 김광현은 전병우를 병살 처리하며 힘겹게 2회 고비를 넘겼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김광현은 결국 5이닝 84구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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