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전보고서 묵살·삭제" 진술확보…피의자 전환
[뉴스리뷰]
[앵커]
서울 용산경찰서 정보 지휘부가 핼러윈 축제 전 안전사고 우려가 담긴 정보보고서를 묵살하고, 참사 뒤에는 보고서 삭제와 회유까지 했다는 내용,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관계자들을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의 추가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계장이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이들은 핼러윈 기간 인파 집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담긴 정보보고서를 보고 받고도 집회 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상부에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참사 후에는 해당 보고서 삭제를 주도하고,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들을 회유까지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뒤 피의자로 전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적용 혐의는 직권남용과 증거인멸, 그리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3가지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업무상 과실치사상입니다.
보고서가 묵살되지 않았다면 서울경찰청 기동대 투입 등 참사 당일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의 대비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특수본의 판단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 집회 관리에 경비 등에 기능의 인력과 운용을 집중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보고를 누락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통상 일선 정보과의 대책 보고를 토대로 일선서, 지방청 단위의 경비 계획을 수립합니다.
판단 주체가 누구였느냐에 따라 책임소재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특수본은 서울경찰청 등 지휘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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