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싸움 막았다...'더그아웃 침범' 콘테 진정시킨 클롭

한유철 기자 2022. 11. 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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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큰 싸움을 막았다.

경기 결과와 함께 콘테 감독의 기행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케인의 만회골이 나온 후, 콘테 감독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보다 빠른 경기 진행을 원했다.

시즌 초반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콘테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여러 차례 충돌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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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러

[포포투=한유철]


위르겐 클롭 감독이 큰 싸움을 막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획득에 실패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시작 전부터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히샬리송이 결장하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토트넘은 '에이스'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반 페리시치와 해리 케인으로 투톱을 구성했고 중원에 3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등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왔다. 리버풀의 최근 분위기도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모하메드 살라, 다르윈 누녜스 등 빠른 선수들의 역습에 대비하겠다는 전술이었다.


하지만 효과적이진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리버풀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1분 만에 누녜스와 살라의 합작골로 리드를 허용했고 전반 40분엔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후반전 절치부심한 토트넘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고 케인이 만회골까지 넣었지만 스코어를 뒤집는 데에는 실패했다.


경기 결과와 함께 콘테 감독의 기행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케인의 만회골이 나온 후, 콘테 감독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보다 빠른 경기 진행을 원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흐름이 끊기자 흥분 상태에 다다랐고 리버풀의 더그아웃으로 걸어가 리버풀의 코치인 펩 린더스 코치의 손에 들려 있던 공을 내리쳤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린더스 코치는 양 팔을 들어 올리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클롭 감독 역시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봤다. 큰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 주심은 곧바로 콘테 감독에게 다가와 옐로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고를 받은 후에도 콘테 감독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클롭 감독이 중재에 나섰다.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은 린더스 코치를 위로했고 토트넘 스태프들을 껴안으며 빠르게 진정시켰다. 이후 평온을 되찾은 콘테 감독은 린더스 코치와 포옹을 나누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콘테 감독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즌 초반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콘테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여러 차례 충돌을 일으켰다. 경기 후 악수를 하는 상황에서도 신경전을 벌였고 경기 후 기자회견과 SNS를 통해서 투헬 감독을 도발하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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