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강지섭, '가짜 강바람' 등장에 분노…박하나 눈물(종합)

이지현 기자 2022. 11.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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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신부' 강지섭이 동생을 찾아나섰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강태풍(강지섭 분)이 어린 시절 헤어진 강바람(은서연, 박하나 분)을 다시 만나고 싶어했다.

강태풍은 강바람을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잃어버린 동생 찾았다. 이름이 강바람이라고 했다"라는 연락을 받은 강태풍은 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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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태풍의 신부'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태풍의 신부' 강지섭이 동생을 찾아나섰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강태풍(강지섭 분)이 어린 시절 헤어진 강바람(은서연, 박하나 분)을 다시 만나고 싶어했다. 강바람은 은서연이란 이름으로 곁에서 그를 지켜보다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강태풍은 배순영(최영완 분)과 수십 년만에 재회했다. 배순영은 끝까지 강바람이 교통 사고로 죽었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강태풍은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배순영은 과거 마대근(차광수 분)이 자신과 강바람의 목숨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마대근이 그랬어, 너희집 윗분이 바람이 죽이라고 했다고"라는 폭로를 이어갔다. 강태풍은 강바람이 죽었다는 말을 믿지 않으며 "바람이 반드시 찾아낼 거야"라고 이를 악물었다.

강태풍은 강바람을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마대근을 만난 뒤에도 다시 한번 배순영을 찾아가 "바람이 살아 있는 거 맞지? 제발 한번만 보게 해줘"라며 애원했다. "미안하다는 그 말은 해줘야 하잖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나라도 얘기해 줘야 하잖아"라고 덧붙이면서 무릎까지 꿇었다.

강태풍은 심부름 센터에도 연락을 해놓은 상황이었다. "잃어버린 동생 찾았다. 이름이 강바람이라고 했다"라는 연락을 받은 강태풍은 긴장했다. 은서연이 우연히 듣게 됐고, 함께 약속 장소로 나갔다.

심부름 센터에서 찾았다는 강바람은 다른 여자였다. 이 여자는 "사고로 어릴 적 기억은 잃었지만 제 이름이 강바람인 건 기억한다"라고 했다. 강태풍은 '별점'을 확인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여자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 어깨를 드러내려 했다. 곧바로 강태풍이 "당신 내 동생 아니야"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 동생은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이었어"라면서 "당신이 가짜로 날 속이려 했다면 반성해야 할 거야"라고 경고했다.

이를 지켜보던 은서연이 안타까워했다. "동생 그만 찾아라. 아직도 모르겠냐. 여태 연락조차 없는 거면 죽었거나 동생이 가족을 버린 거다"라고 말했지만, 강태풍은 "함부로 말하지 마! 당신이 뭘 안다고"라며 울컥했다.

그는 "난 우리집이 싫었어. 싸우고 다른 사람 짓밟는 우리 집이 창피하고 숨막혔다고. 그 더러운 피가 내 몸에 흐르는 거 알면서도 살 수 있었던 건 내 동생 바람이 때문이었어. 그 지옥 같은 집에서 바람이 때문에 숨쉴 수 있었다고"라는 고백을 털어놨다. 이같은 고백을 들은 은서연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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