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파리-뮌헨, 챔스 16강 '빅매치' 성사…토트넘-AC밀란, 나폴리-프랑크푸르트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운명의 16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번 시즌도 역시나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은 가운데 흥미로운 맞대결이 성사됐다.

UEFA는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본부에서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결승전이 이스탄불에 열리는 만큼 튀르키예의 축구 영웅으로 익히 알려진 하밋 알틴톱(39)이 자리에 참석해 도왔다.

16강 대진 추첨은 규정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8팀이 시드 배정을 받아 조 2위 팀들과 맞붙게 되고, 2차전을 홈구장에서 치르는 혜택을 받는다. 조별리그에서 이미 만났던 팀이나 같은 리그에 속한 팀들 간에는 대진이 편성되지 않는다. 원정 다득점 원칙은 지난 시즌부터 폐지됐다.

나폴리(이탈리아)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 첼시,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포르투, 벤피카(이상 포르투갈)가 시드팀에 배정됐다. 리버풀(잉글랜드), 라이프치히, 도르트문트, 프랑크푸르트(이상 독일), AC밀란,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클럽 브뤼헤(벨기에),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비시드를 받았다.

먼저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매치는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이다.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팀들끼리 맞붙었다. 2019~2020시즌 결승전 리벤지 매치이기도 하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이 6승 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 역시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양 팀이 이번 시즌은 16강에서 격독하게 됐다. 리버풀로서는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고,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상대 전적(5승1무3패)에서 앞서 있는 만큼 충분히 8강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AC밀란과 맞대결이 성사됐고, 김민재의 나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8강 티켓을 두고 싸운다. 토트넘은 역대 AC밀란 상대로 2승2무를 기록 중이고, 나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맞붙은 적이 아직 없다.

한편 16강 1차전은 2023년 2월 14일~15일, 21일~22일에 펼쳐친다. 2차전은 3월 7~8일, 14~15일에 열린다. 모두 유럽 중부시간 기준 오후 9시이며, 한국시간으로는 익일 새벽 5시에 킥오프한다.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 결과

라이프치히(독일) vs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클럽 브뤼헤(벨기에) vs 벤피카(포르투갈)

리버풀(잉글랜드) vs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vs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vs 나폴리(이탈리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vs 첼시(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vs 포르투(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vs 바이에른 뮌헨(독일)

사진 = Getty Images, U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