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밸런스, 뚜렷한 구속저하...부진 속에서도 최준용이 깨달은 것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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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최준용은 "너무 욕심을 냈다. 투구 폼은 많이 수정하면 안 되는 구나를 많이 느꼈다. 더 잘하려고 했던 게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패스트볼에 의존하는 투구를 했었다. 하던 대로 다시 경기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 내 장점을 확실히 알았다. 더 잘 살려야할 것 같다. 시즌 막판에는 빠른공 구속이 150㎞가 나왔다. 더 바꾸지 말고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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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최민우 기자]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장점마저 잃게 만들었다. 투구 밸런스도 무너지면서 방황했지만, 힘든 시간 속에서도 깨달은 것들이 많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1)이 더 밝은 미래를 그린다.
최준용에게 2022시즌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지난해 150㎞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44경기에서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거인군단의 불펜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힐 정도로 임팩트는 강렬했다. 그러나 좋은 흐름은 오래 가지 못했다. 구속 저하도 뚜렷했다.
롯데 마무리캠프가 한창 진행 중이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최준용은 “올해는 정말 다사다난했다. 느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다. 경험 삼아 내년을 준비한다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욕심이 화를 불렀다. 장점을 더 강화하기 보단 단점을 지우려다보니 밸런스도 무너졌다. 투구폼도 여러 차례 수정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장점도 퇴색됐다. 최준용은 “너무 욕심을 냈다. 투구 폼은 많이 수정하면 안 되는 구나를 많이 느꼈다. 더 잘하려고 했던 게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래도 시즌 막바지에는 좋았을 때 폼을 회복했다. 최준용은 140㎞ 초반까지 떨어졌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40㎞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최고구속은 152㎞을 찍기도 했다. 그는 “원래 패스트볼에 의존하는 투구를 했었다. 하던 대로 다시 경기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 내 장점을 확실히 알았다. 더 잘 살려야할 것 같다. 시즌 막판에는 빠른공 구속이 150㎞가 나왔다. 더 바꾸지 말고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며 웃었다.
실력과 인기는 정비례한다. 최준용 역시 실감했다. 호투를 이어갈수록 롯데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정말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4~5월에는 내 유니폼을 입고 계신 팬들도 많이 봤다. 퇴근할 때도 많은 분들이 환호해주셨다. 팬들의 사랑을 1년 동안 받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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