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수비에 발목 잡힌 SSG 김광현, KS 5차전서 5이닝 3실점

이한주 기자 2022. 11. 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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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좌완투수 김광현이 한국시리즈(KS) 5차전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84개의 볼을 투구,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김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이정후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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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SG랜더스 좌완투수 김광현이 한국시리즈(KS) 5차전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84개의 볼을 투구,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다른 팀에게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고 현재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 중인 SSG에게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역대 한국시리즈 2승 2패 상황에서 5차전을 가져간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80%(10번 중 8번)에 달한다. SSG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시 통합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놓게 된다.

이런 막중한 상황 속에서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게 된 김광현은 나름대로 분투했지만 3실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키움에 내줬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SSG의 아쉬운 수비도 김광현을 전혀 돕지 못했다. SSG는 6회초 현재 키움에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김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이정후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다. 우익수 한유섬이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볼은 그의 뒤로 떨어졌다. 이후 푸이그를 유격수 플라이로 잠재웠지만 김태진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먼저 내줬다. 다행히 이지영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초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신준우, 김혜성에게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봉착했다. 특히 김혜성 타석에서는 5구때 3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하는 듯 했지만 3루수 최정이 잡지 못했다. 결국 김광현은 김준완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이날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전병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이끌며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초도 불안했다. 이정후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한 후 푸이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태진을 유격수 플라이로 이끄는 듯 했지만, 유격수 박성한이 볼을 완전히 포구하지 못했다. 다행히 미처 2루로 진루하지 못한 푸이그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이지영에게는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봉착했지만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4회초 들어 김광현은 안정을 찾았다. 신준우(삼진)와 김혜성(1루수 땅볼), 김준완(삼진)을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전병우를 낫아웃으로 잡아냈지만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았고 푸이그에게 자동 고의4구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태진과 이지영을 각각 유격수 직선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SSG는 6회초 들어 우완 문승원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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