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왜 4시간 동안 보고만 있었나" 경찰 강하게 질타

이정은 hoho0131@mbc.co.kr 2022. 11. 7. 2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아침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 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10.29 참사와 관련해 경찰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윤희근 경찰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정부 측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회의 도중 "왜 4시간 동안 경찰이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야권이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넘어 한덕수 국무총리 책임론까지 제기하는 것에 대한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아침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 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10.29 참사와 관련해 경찰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윤희근 경찰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정부 측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회의 도중 "왜 4시간 동안 경찰이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비공개회의 내용을 공개하며 알려졌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발언을 공개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침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다"면서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점점 모이고 6시 34분에 첫 112 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면 아마 거의 아비규환 상황이 아니었겠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어디 구석에서 벌어진 게 아니라 주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인도에서 벌어진 사고인데, 이 정도 되면 주 도로를 당연히 차단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전사고를 예방할 책임이 경찰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문책 인사 요구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 하는 것"이라며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 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얘기"라 말했습니다.

야권이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넘어 한덕수 국무총리 책임론까지 제기하는 것에 대한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회의는 참사가 일어난 원인을 점검하고 국가 안전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지자체, 정부가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당초 유가족과 국민에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히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약속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약 5분여 분량 공개됐는데, 오후 들어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비공개발언 약 29분 분량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24608_3566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