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가족 찬스' 논란 백경란 청장 "사인은 위조된 것...논란은 사과"
[앵커]
취임 이후 직무 관련 주식 보유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이번에는 남동생의 이른바 '누나 찬스'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백 청장은 사인은 위조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신윤정 기잡니다.
[기자]
지난 8월,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 'DNA링크'에 제출된 사외이사 지원서입니다.
지원자는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남동생으로 직무 계획서에 '친누이가 백경란 청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본인은 화학 전공자지만 형제자매들이 의료와 제약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해당 기업과의 업무 연관성을 강조한 겁니다.
누나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얻으려 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백 청장은 사과하며 동생이 직접 쓴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동생이 직접 수행계획서를 작성한 게 아니고 사인도 위조된 거란 것을 제가 확인했는데요.]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최종 확인서에 백 청장 동생이 서명한 만큼 모든 서류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질타했습니다.
법인체를 운영해 본 백 청장 동생이 최종 확인서 서명이 갖는 책임을 몰랐을 리 없다는 겁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종 제출한 (확인서에) 본인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면 모든 제출한 서류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회피할 수는 없다….]
그러면서 백 청장이 이해충돌 의혹이 있는 주식을 보유한 논란까지 있는 만큼 사퇴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백경란 청장님은 국민 신뢰를 잃었어요 이미 잃었지만, 거기에 더해졌어요.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사퇴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사퇴하세요!]
백 청장은 주식거래 내역과 관련해 최선을 다해 자료를 제출했고, 코로나19 재유행 극복을 위한 업무에 집중하겠다며 거부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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