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울산으로부터 80km에 순항미사일 발사 주장…군 "사실 아니다"
【 앵커멘트 】 북한은 최근 연쇄도발 기간 중 울산으로부터 80km 떨어진 공해상에 순항미사일을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울릉도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긴 했었지만, 울산은 금시초문입니다. 우리 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는데, 북한의 교란전술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이 이달 초 군사작전을 벌였다며 오늘(7일) 노동신문에 공개한 미사일 발사 사진입니다.
그런데 지난 4월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며 공개한 사진과 미사일의 불꽃이나 연기의 모습이 거의 흡사합니다.
해변 모래사장을 제외하면 너무도 똑같은 모습이어서 사진 재탕 의혹이 제기됩니다.
게다가 북한은 지난 2일, 함경북도 지역에서 울산 앞바다 80km 지점 공해상으로 590.5km 사거리의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구체적인 좌표까지 공개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감시·정찰자산의 탐지 및 분석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까지 우리 군에 포착되거나 탐지된 것은 없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4일,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3시간 47분에 걸쳐 500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동원해 대규모 작전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약 4시간에 걸쳐 180여 개의 비행 항적을 포착했다는 우리 군의 설명과는 크게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제보다 과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연구위원 - "북한이 본인들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강대강 대치) 상황을 끝내게 되면 내부적으로 좋은 여론을 형성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쏜 탄도미사일의 잔해물을 수거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easternk@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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