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할 것"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흥국생명이 2017년 11월 발행한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번 결정은 최근 조기상환 연기에 따른 금융 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함"이라며 "태광그룹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본확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흥국생명은 9월7일 이사회를 열고 조기상환 자금 마련을 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했지만, 발행 여건이 어려워지자 콜옵션 행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31일 결정을 철회했다.

이후 지난 1일 2017년 발행한 5억 달러(발행 당시 약 5571억원) 규모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조기상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싱가포르거래소와 투자자에게 공시한 바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향후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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