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오창석, 송영규와 DNA 검사...재벌 아들 되나?[종합]
‘마녀의 게임’ 오창석이 송영규와 DNA 검사를 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에서는 송영규와 DNA 검사에 나선 오창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지호(오창석)은 주세영(한지완)을 끌어안고 “많이 외로웠겠다. 알아, 너 주세영 아닌 거"라고 말했다.
오피스텔로 올라온 강지호는 “어떻게 알았냐 안 물어봐?”라고 물었고 주세영은 “너 추락시키려는 배후, 우리 엄마라고 믿잖아. 가만히 있을 리 없지. 조사했겠지. 우리 엄마 과거”라고 날을 세웠다.
주범석(선우재덕)은 어디까지아냐는 물음에 그는 “나 입양한 줄 아셔. 아빠는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고결하고 정숙하고 남자라곤 아빠밖에 모르는 여자라고 생각해. 내 친아빠는 어떻게 찾았어?”라고 되물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 식당 단골이었다며 강공숙(유담연)이 찍은 사진에 설유경(장서희)과 아빠가 찍혔다고 말한 강지호는 “너 네 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대서 밤새 사건 기록 뒤져서 찾아냈지. 뺑소니였어”라고 밝혔다.
강지호를 떠올리며 “건방진 자식”이라며 중얼거리던 설유경에게 주범석은 “어떤 자식이야? 어떤 자식이 천사 마누라한테 건방을 떨어? 말만 해. 내가 아주 혼쭐을 내줄 테니까”라고 말했다.
그룹 대표니 자신이 혼내줄 수 있다 말한 설유경은 “힘들어요. 속은 안 그런데 차가운 척 단호한 척 해야 할 때 있거든요”라고 털어놨다.
이에 주범석은 설유경이 버티기에는 거칠고 냉혹한 바닥이라며 “거의 다 왔어. 조금만 참아”라고 위로하며 에메랄드 목걸이에 관해 물었다.
잘 시간이라 빼뒀다는 설유경은 “당신 선물은 다 마음에 들어요”라고 미소 지었다.
강지호는 주세영에게 “이제 이해돼. 왜 너한테 재벌 3세 옆자리가 필요했는지. 왜 하필 천하 그룹이어야 해?”라고 물었다.
주세영은 주범석과 설유경이 천하 그룹을 발판으로 더 큰꿈을 꾼다며 대권을 언급했다. 설유경은 천하 그룹 대표까지 이뤘는데 뭘 더 원하냐 생각한 강지호는 “설마 총수?”라고 물었고 주세영은 “짐작으로는. 엄마는 속을 다 내비치시는 분 아니야. 농담인 줄 알았어? 처음 만난 날 날 온전히 가지려면”이라고 말했다.
강지호는 “재벌 3세 되는 기적 만들라고 했지?”라며 주세영을 끌어안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표 취임식에서 연설하는 설유경을 바라보던 마현덕(반효정)은 유인하(이현석)의 팔을 잡고 ‘인하야. 저 자리는 네 자리다. 가슴에 문신처럼 새겨 놔’라고 생각했다.
외박하고 집에 들어온 주세영에 설유경은 “강지호가 네가 미소라는 거 안다는 말 안 해?”라고 물었다. 이에 주세영은 “엄마, 점점 마 회장님하고 닮아가. 엄마였지? 강지호 추락시키려는 거? 사채 업자 동원해 빚 독촉한 거"라고 따졌다.
그 말에 설유경은 “인하 마음 움직여서 아빠 하자는 대로 유 대표 천하 그룹 특별 수사 책임 묻게 한 거, 제주 발령 강지호, 너도 한몫했어”라고 받아쳤다.
그렇게 유도한 건 엄마였다고 말한 주세영은 “아빠, 회장님 두 분만 움직인 마지막 배후, 엄마 맞아. 아빠는 엄마한테 아직 홀려있지만 난 아니야. 엄마를 사랑해도 보여. 다는 안 보여도 조금씩 보여”라고 말했다.
그럼 왜 그랬는지도 알 거라 말한 설유경은 “잘 들어. 내가 널 내 딸로 키울 수 있었던 건 아빠가 몰라서였어. 네가 미소라는 걸. 나한테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고 너를 낳았고. 아빠가 그걸 안 다면 너랑 나 용서하지 않을 거야. 지금은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지만 진실을 알게 된다면 겨울보다 춥고 여름에도 살얼음판에 살 게 될 거야. 정말 지옥같을 거라고. 그래서 널 천하 가로 시집보내고 싶었어. 인하 옆이라면 어떤 풍파가 닥쳐도 평온하고 행복할 거 같아서"라고 호소했다.
유인하하고는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 주세영은 “나 행복하려면 강지호여야 해. 혜수(김규선) 남자였지, 시작은. 지금은 내 남자야”라고 말했다.
강지호를 버리라는 설유경에 그는 “버린다고 버려지면 사랑이야? 강지호가 다른 재벌가 혼외 자식이라도 됐으면 좋겠어. 그럼 엄마 아빠가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야!”라고 투덜거렸다.
강지호는 강공숙에게 유민성(송영규)과 무슨 사이인데 팔짱을 끼냐며 ‘사랑하는 민성 씨와 함께’ 글을 보며 “사귀었어? 설마 유민성 대표가 내 생부야? 이거 솔직하게 말해야 해”라고 물었다.
이에 강공숙은 마현덕이 알면 큰일 난다며 30년 전 스쳐 가는 바람이었다고 고백했다.
주세영은 유인하를 찾아 자신이 주범석의 딸이 아니며 입양아라고 밝혔다. 분노한 유인하는 마현덕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다.
웃음을 터트린 마현덕은 “세영이 맹랑하구나. 적당히 패도 깔 줄 알고. 그래서 세영이 입양된 아이라 결혼하기 싫어졌어?”라고 물었다.
여태 자신을 속였다고 말한 유인하는 네가 주세영이면 대놓고 말할 수 있냐는 물음에 “그랜맘이 주 지검장님 집안과 친분 때문에 약혼은 시켰는데 결혼 차일피일 미룬 이유 이제야 알겠네”라고 말했다.
일단 식을 올리라는 마현덕에 그는 주세영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며 일을 보러 떠났다.
패션쇼를 준비하던 정혜수는 바지가 찢어져 있는 것을 보며 “제출할 때는 멀쩡했어!”라며 당황했다. 망했다고 걱정하는 진선미(양지원)에게 다가간 유인하는 정신 차리라며 그들을 진정시켰다.
강지호는 마현덕을 찾아 강공숙과 유민성의 사진을 건넸다. 이걸 왜 가지고 있냐는 마현덕에 그는 “유민성 대표님 옆에 계신 분이 제 모친이십니다. 당시 제가 두 살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유민성 대표님과 당시 스쳐 지나가던 바람이었지만 인연을 맺으셨다고”라고 밝혔다.
강지호는 “어머니를 협박해 쫓아내셨습니다. 아들 목숨 거론하시면서. 제가 너무 어릴 때라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이라며 유민성의 각인이 적힌 펜을 꺼냈다.
대학 입학 선물로 직접 만든 수제 만년필이라 말하는 마현덕에 그는 “어머니는 소중한 분이 제게 주신 선물이라고, 지니고 있으면 공부를 잘 할 거라 하셨습니다”라며 “제 생물학적 아버지가 혹시 유민성 대표님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입을 갖다 댄 찻잔을 들어 올린 강지호는 “DNA 검출, 충분할 겁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인하가 굳이 알 필요 없겠죠?”라며 칫솔까지 건넨 후 사라졌다.
결국 마현덕은 유전자 검사를 해보라며 명령했다.
정혜수는 구석에 있는 재봉틀로 빠르게 바지를 다시 복구했고 패션쇼를 무사히 마친 후 제로 웨이스트, 차별 없는 하나라는 콘셉트라 말했다.
실들이 흘러나온 옷에 주세영은 “완성된 거 맞아요? 마무리가 전혀 안 돼 보이는데?”라고 말했고 정혜수는 그것이 우리 디자인의 새로움이라며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밑단을 박음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유인하는 자신도 입어봐야겠다 말했고 심사위원들은 호평을 보였다.
과거 주세영은 정혜수의 옷을 가위로 잘라버렸고 이를 몰래 봤던 유인하는 “왜 그랬어? 왜 그런 짓까지 해? 혜수 씨와 너 같은 보육원에서 자란 친구라며. 너는 좋은 집, 좋은 부모한테 입양됐는데 왜 훨씬 힘들고 어렵게 자란 혜수 씨를 그렇게 미워하냐고"라고 따졌다.
눈에 보이는 거로 판단하지 말라고 받아친 주세영은 “다들 혜수만 안쓰러워하고 조금만 잘해도 칭찬하고. 나는 다 가졌으니까 다 잘해야 해. 그런데 아니야. 내가 더 힘들고 더 아프다고”라고 말했다.
그래서 딸까지 낳고 10년 만난 남자를 빼앗고 재능을 짓밟았냐 말한 유인하는 “너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지? 자기 연민에 빠져서 너한테 밟혀 나락에 떨어질 뻔한 상대보다 너 자신을 위해 울겠지. 주세영, 그게 바로 너야”라며 “네가 아무리 짓밟아도 정혜수는 다시 일어나. 너보다 더 마음이 부자고 여유로워. 그래서 빛이 나. 나도 내가 철없는 거 알아. 하지만 적어도 너처럼 인생 전부를 걸고 만든 남의 작품을 얄팍한 질투심으로 난도질하는 짓 따위 안 해. 너는 겉으로만 자존심 있는 척 할 뿐 허접해”라고 지적했다.
밖으로 나온 주세영은 강지호를 찾으며 정혜수의 어깨를 치고 지나갔다. 강지호에게 DNA 검사를 해보자고 말한 주세영은 이미 마현덕에게 다녀왔다는 말에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몰라? 하늘이 주신 기회였다고!”라고 분노했다.
그는 “강지호 너랑 내가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결혼식하고 부부로 박수받으며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나한테 말 한마디 상의도 없이 멋대로 처리해?”라고 따졌다.
아닌 걸 맞다고 조작하자는 거냐 묻는 강지호에 그는 “그러면 안 돼?”라고 말했다.
고성재(김시헌)에게 DNA 소식을 들은 설유경은 “강지호와 유민성 유전자 검사 결과 마 회장보다 내가 먼저 알아야겠어”라고 밝혔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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