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원 넘게 줬는데 '아직도 1골'…"바르셀로나 적응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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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을 할 때만 해도 이렇게 부진할 줄 몰랐다.
FC바르셀로나가 거액을 들여 가로챘던 하피냐(26)가 솔직하게 적응에 애를 먹고 있음을 인정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측면 공격수를 찾던 바르셀로나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스피드와 개인기, 결정력까지 과시한 하피냐를 데려오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바르셀로나는 뒤늦게 달려들었지만 기본 이적료 5800만 유로(약 808억원)에 추가 옵션까지 약속하며 하피냐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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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하이재킹을 할 때만 해도 이렇게 부진할 줄 몰랐다. FC바르셀로나가 거액을 들여 가로챘던 하피냐(26)가 솔직하게 적응에 애를 먹고 있음을 인정했다.
하피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의 영입 대작으로 평가받았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측면 공격수를 찾던 바르셀로나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스피드와 개인기, 결정력까지 과시한 하피냐를 데려오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피냐는 인기 매물이었다. 지난 시즌 리즈에서 35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빅클럽의 눈에 들었다. 특히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첼시로 이적이 유력했다. 바르셀로나는 뒤늦게 달려들었지만 기본 이적료 5800만 유로(약 808억원)에 추가 옵션까지 약속하며 하피냐를 품었다.
바르셀로나의 기대는 컸다. 9월 초만 해도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하피냐를 영입한 이유가 있다. 빅리그 경험이 최우선이며 전술 이해도, 수비 기여 모두 하피냐가 안토니보다 우위"라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은 아니다. 프리시즌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원더골을 넣고 개막 초기 세비야에 득점할 때만 해도 하피냐의 실패를 의심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선발로 출전하는 것조차 보기 힘들어졌다. 하피냐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 12경기를 뛰고 1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도 1골 4도움에 불과하다. 리그에서 선발은 한 달 전 엘 클라시코 더비가 마지막이다.
하피냐도 좋지 않은 출발을 인정했다. 그는 '카데나세르'와 인터뷰에서 "적응하는데 꽤 까다롭다. 공격수라 골을 넣어야 하는데 아직 1골밖에 못 넣어 힘들다"며 "최대한 빨리 즉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팀원들도 잘 도와준다"라고 전했다.
처음 경험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 관해 하피냐는 "축구선수로 영감을 줬고 지금은 그의 아이디어를 익히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항상 승리를 목표로 하며 모든 타이틀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개선을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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