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8골' 홀란드, 97-98시즌이었다면 이미 '득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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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98시즌이었다면, 엘링 홀란드는 이미 득점왕을 탔을 것이다.
1997-98시즌이었다면 이미 홀란드는 득점왕을 타고도 남았다.
당시 리그 득점왕의 기록이 18골이었기 때문이다.
1997-98시즌, EPL엔 3명의 득점왕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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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1997-98시즌이었다면, 엘링 홀란드는 이미 득점왕을 탔을 것이다.
괴물 공격수다. 195cm의 엄청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박스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훌륭한 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료와의 연계 능력과 전방 압박 등 공격력 이외의 능력도 수준급이다.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리오넬 메시에 이어 현대 축구 최고의 '라이벌리'를 구축한 선수다.
맨체스터 시티의 마지막 퍼즐이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후 마땅한 득점원이 없었던 맨시티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었다. 2021-22시즌이 시작하기 전엔 해리 케인과 연관됐고 실제로 영입도 추진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이적이 무산됐다. 결국 맨시티는 홀란드로 관심을 옮겼고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을 추진했다. 홀란드 역시 맨시티에 관심을 드러냈고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렇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한 홀란드는 곧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왕이 됐다.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홀란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고 멀티골을 터뜨렸다. 2라운드 본머스전에선 침묵했지만 이후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노팅엄 포레스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론 해트트릭을 올리며 잉글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엄청난 득점 페이스다. 리그 12경기를 소화한 홀란드는 벌써 18골을 넣었다. 2위 해리 케인(11골)도 역대급 득점 행보지만, 비교도 안될 수준이다. 현지 매체들은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40골을 넘어서 '50골' 득점왕도 탄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도 충분히 놀라운 수준이다. 1997-98시즌이었다면 이미 홀란드는 득점왕을 타고도 남았다. 당시 리그 득점왕의 기록이 18골이었기 때문이다. 1997-98시즌, EPL엔 3명의 득점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마이클 오언, 디온 더블린, 크리스 서튼. 세 선수는 각각 18골씩 넣어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1998-99시즌 때도 마찬가지다. 당시에도 리그 득점왕은 총 3명이었다. 주인공은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 드와이트 요크, 그리고 오언. 세 선수 모두 18골을 넣어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하지만 홀란드와 다른 점이라면 이들 모두 리그 30경기 이상씩을 소화해 18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홀란드의 득점 행진이 얼마나 무서운지 가늠할 수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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