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총참모부 “울산 앞에 순항미사일 발사”…합참 “모두 사실은 아냐”

최영윤 2022. 11. 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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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총참모부가 한미연합 훈련에 대응해 지난 2일부터 나흘 동안 대응 군사 작전을 시행했다며, 울산 앞 공해에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포착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북한군 총참모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총참모부는 지난 2일부터 나흘 동안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대응 군사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날짜별로 구체적인 대응 내용도 공개했지만 지난 2일 NLL 이남 지역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 측 대응 사격에 대해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 사거리로 남한 지역 울산시 앞 80㎞ 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타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적의 작전지휘체계를 마비시키는 특수기능전투부의 동작믿음성 검증을 위한 중요한 탄도미사일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화성 17형이라는 우리 군의 분석과는 달리 ICBM인 화성 15형 발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보도 내용이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울산 앞 공해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북한군 주장에 대해 현재까지 우리 군에 포착되거나 탐지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ICBM 발사에 대해서도 "ICBM이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지 않은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평가 결과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어제 동해 NLL 남쪽 해역에서 북한이 2일 발사한 미사일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하나를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인 수중 탐색기를 이용해 추정 물체를 인양했으며 현재 관계 기관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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