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교세포로 불안장애 조절' 서울대 연구진 첫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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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성상교세포(astrocyte) 활동을 이용해 불안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서울대 연구진이 최초로 밝혀냈다.
이성중 교수는 "그동안 성상교세포가 신경세포의 보조적 역할에만 머물 것이라는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단독으로 불안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향후 성상교세포를 타깃으로 한 불안장애 치료제 개발에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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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뇌의 성상교세포(astrocyte) 활동을 이용해 불안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서울대 연구진이 최초로 밝혀냈다.
성상교세포는 뇌에서 신경세포에 영양분이나 신경전달물질 등을 운반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다.
서울대는 치의학대학원 이성중 교수 연구팀이 생쥐 뇌의 해마 영역 성상교세포를 연구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 해마 영역의 성상교세포가 불안한 환경에 자극받아 활성화되면 ATP(아데노신삼인산)로 불리는 교세포전달물질의 농도가 증가한다. 이는 항불안 행동에 관여하는 주변 신경세포의 흥분성 시냅스 활동성을 늘려 결과적으로 생쥐의 불안행동을 감소시킨다.
연구팀은 광유전학 방법을 도입해 불안한 상태인 생쥐 해마의 성상교세포 활동성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면 생쥐의 불안행동이 줄어든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성중 교수는 "그동안 성상교세포가 신경세포의 보조적 역할에만 머물 것이라는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단독으로 불안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향후 성상교세포를 타깃으로 한 불안장애 치료제 개발에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이날 게재된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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