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서울에 부동산 투자의 `답`이 있다

앞으로 3년, 돈이 흐르는 곳에 투자하라 제갈량(길병순) 지음 / 길벗 펴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 방법 중의 하나가 부동산 투자다.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하면 돈 걱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런데 똑같이 투자했는데 어떤 사람은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여전히 집이 없다. 아마도 좋은 투자처를 선점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경기가 좋으면 집값이 떨어진다고 하고, 경기가 안 좋으면 부동산 폭락의 시기가 온다고 한다. 그렇지만 결국 오르는 곳은 정해져 있다. '반토막 아파트', '폭락' 이런 무서운 단어들을 뉴스에서 연일 쏟아낼 때 부자들은 슬슬 보물을 낚을 준비를 한다고 한다. 이제라도 부동산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핵심 호재와 입지를 파악하면 자본의 흐름이 보이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저자는 서울이 아직도 '기회의 땅'이라고 분석한다. 풍성한 수요가 뒷받침될 뿐만 아니라 늘 공급이 부족한 '서울'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부동산 하락기에는 서울 도심 핵심지역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일단 서울의 핵심 투자 지역에 집중하면서 변화의 조짐을 먼저 느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흐름을 타고 상승하는 부동산에 안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잠깐 왔다 사라지는 기회를 잡느냐 못 잡느냐에 따라 자산 증식의 여부가 판가름나는 것이다.

책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최신 부동산 호재를 총망라하고 돈과 사람이 몰리는 서울 핵심 투자처를 분석한다. 책에는 핵심 개발 호재를 담은 지도가 있어 입지분석이 용이하다. 지도를 보면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원리, 상승을 주도하는 아파트가 보일 것이다.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투자 경험과 사례, 보통 사람들이 소액으로 투자해 경제적 자유를 이뤄낸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점점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앞으로 강남 수준으로 레벨업할 곳들, 꿈틀대고 있는 저평가 지역 등 돈이 흐르는 곳을 분석하고 머릿속에 그려보자. 시장을 이기는 전략이 눈앞에 보일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서울 강남에서 28년 넘게 공인중개사로 활동했다. '부동산 멘토'로 불리면서 고객들의 자산을 불려주었던 저자가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회 얻기를 바라기 때문이라 한다. 박영서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