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나눔·무한상상…꿈과 재능 키운다
태안 모항초등학교, 4차 산업혁명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태안 이원초등학교, 승마캠프와 서핑캠프 등 다양한 운동 진행
태안 지역 방과후 돌봄 지역 학부모에게도 큰 호응 얻어
충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은 학교, 마을조직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물적 자원의 연계협력을 통한 공동체 의식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돌봄 주체별 분절적 추진, 돌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단절 및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정형화된 공적돌봄 체계로 지역별 다양한 돌봄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현재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공동체 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별 맞춤형 돌봄서비스 추진 △공적 및 가족 돌봄의 틈새를 보완하고 이웃간 소통 및 공동체 의식 조성 등을 목표로 도내 각 마을에서 운영 중인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을 소개한다.
◇태안 모항초등학교=모항초등학교는 태안군 소원면 모항파도로에 위치하며 6학급 26명의 학생들이 '배움과 나눔으로 삶의 주인이 되는 행복한 모항교육' 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학교·돌봄 프로그램은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사교육을 받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의 성장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별하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지하며 자녀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프로그램 선정은 학부모 요구와 학생들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안전한 공간에서 제공되고 있다.
올해 편성된 프로그램은 내부 강사와 외부 강사, 교육청 지원 순회 강사, 예술강사지원사업 순회 강사 등을 골고루 활용하여 총 8개 강좌를 편성했다. 학생들은 담임선생님의 수학교실 강좌를 통해 기초 학력을 다질 수 있고, 원어민 강사를 활용한 영어 강좌와 화상영어 강좌를 통해 의사소통을 중심으로 언어를 배우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피아노, 연극 강좌를 통해서는 기본적인 음악적 소양을 쌓고 자기표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연극 강좌에서는 학기 말 공연을 목표로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학년군별로 한 작품씩을 맡아 '해님달님',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개구리왕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교육을 위한 코딩 강좌에서 학생들은 블록형 코딩 프로그램과 교육용 마인크래프트 등을 활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소프트웨어와 코딩을 배울 수 있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강좌에서 학교와 가정에서 충족되지 않는 충분한 신체활동을 만끽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태도를 배우고, 독서논술 강좌에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건강한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등 인성을 함양하고 있다. 학생들은 흥미와 특기를 고려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자율성은 방과 후 활동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개인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각 강좌는 그 특성에 맞는 특별실을 사용하고 있으며, 강사들은 학생들의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 그리고 강사들과 담당 교사는 강좌 내용에 대해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은 강사와 담당 교사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과 학부모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태안 이원초등학교=충남 태안군 이원면에 위치한 이원초등학교는 관동분교장을 포함하여 전교생 38명의 소규모 농어촌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무한상상 큰 채움을 함께하는 행복한 이원인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기 위한 학생 중심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원초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영어, 중국어, 책놀이 등 교과 관련 프로그램과 태권도, 코딩, 창의과학, 기타, 피아노, 미술, 놀이체육, 보드게임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으며, 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탁구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학교에 있는 실내골프장을 활용한 골프 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도시 학교에서조차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학교에 인접한 폐교 시설을 방과후학교 교실로 정비하여 학생들이 보다 쾌적하고 전문적인 환경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였다. 골프장에는 스크린 골프장을 비롯한 실내 연습장, 어프로치 연습장, 퍼팅장이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이 기초적인 자세 훈련부터 퍼팅 연습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원초만의 특별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승마캠프와 서핑캠프가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협심하여 운영되고 있다. 인근 승마장에서 실시된 승마캠프는 말을 이해하고 돌보며 관리하는 일련의 과정까지를 체험하는 과정으로 구성해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 만리포에서 이뤄진 서핑캠프는 바다가 가까운 우리 지역의 여건을 활용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의 제공을 목표로 시작되었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무척 높아 내년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서핑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김영옥 이원초 교장은 "도시에 비해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고, 학원과의 거리가 멀고 불편해 교육 인프라가 부실한 농어촌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및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러 파병' 북한군, 첫 교전서 '전멸' 수준…생존자 1명 뿐 - 대전일보
- '바디프로필'→'몸매인증사진'… 우리말로 다듬은 외국용어 28개 - 대전일보
- 대전 유성구 학하 2초·학하중 신설 확정 - 대전일보
- "XX 맛 없음" 예비 경찰들, 학교 조리사에 욕설 남겨 논란 - 대전일보
- 환자는 울상, 병원은 휘청… '악순환' 의정갈등 10개월 - 대전일보
- 배추·무 가격 폭등에… 세종서 김장하면 '45만원' 든다 - 대전일보
- 대전일보 오늘의 운세 양력 10월 31일, 음력 9월 29일 - 대전일보
- 충청권 하계 U대회 이대로 괜찮나… 정부 무관심 속 악재만 - 대전일보
- 박지원, 北김주애 후계자설에 "그렇지 않아…유학 중인 오빠 대신" - 대전일보
- 국방정보본부 "北, 풍계리 핵실험장 내부 준비 끝내"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