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단비의 부담을 줄여주자고 했다” …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쉽지 않은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김단비와 김소니아로 이어진 두 팀이 시즌 첫 맞대결을 가진다.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은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만난다.
우리은행은 이번 비시즌 김단비(180cm, F)를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히고 있다. 그리고 개막 두 경기지만, 김단비 효과를 충분히 노리고 있다.
김단비는 개막전부터 33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김한별(178cm, F)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김단비가 팀에 합류하니 팀의 공수가 더 단단해졌다. 이에 힘입은 박혜진(178cm, G)은 11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김단비가 트리플 더블에 성공했다. 김단비는 11점 10어시스트 10리바운드, 2블록슛, 2스틸을 기록했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 경기지만, 우리은행의 강함을 증명하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3연승에 도전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준비는 사실 크게 한 것은 없다. 그냥 상대가 잘하는 거 설명하고 어떻게 수비 할지 이야기했다. 준비를 많이 하면 선수들이 더 복잡해한다. 우리 팀 자체적으로 아직 잘 안 맞는다. 크게 준비하고 할 상황은 아니다. 몇 라운드 지나야 우리도 변화를 줄 것 같다. 상대는 상대 팀을 어떻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호흡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라며 팀 상황을 전했다.
우리은행의 상대 팀은 김단비의 전 소속팀 신한은행이다. 이에 위 감독은 “관심을 받아야 할 경기라고 생각한다. (김)소니아는 외국인 마인드여서 항상 하듯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김)단비는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 15년을 거기서 뛰었다. 선수들과 미팅에서도 단비의 부담을 줄여주자고 이야기했다. 단비에게는 더 부담될까 봐 이런 이야기를 안 했다”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위 감독은 선수들 공으로 돌렸다. “사실 첫 두 경기는 한 게 없다. 그냥 박수만 쳤다. 그런 경기가 계속 나올 수는 없다. 이제는 밥값을 해야 할 것 같다. (웃음) 그것도 엄청 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계속해 “베테랑들이 확실하게 잘 끌고 가준다. 한 가지를 이야기하면 다음 부분도 알아듣는다. 훈련 때 시간적인 부분이 줄어든다. 그런 부분은 좋다”라며 베테랑들을 칭찬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비시즌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 김단비를 떠나보냈다. 김소니아(177cm, F)와, 구슬(180cm, F), 김진영(176cm, F)을 영입했지만, 김단비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렇게 시작한 시즌. 신한은행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KB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경기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 패했다. 두 팀의 승부는 이른 시간 났다. 개막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신한은행이었다. 그다음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우리은행이다. 두 팀은 김단비, 김소니아로 이어져 있다. 이는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
경기 전 만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사실 긴장이 많이 된다. (김)단비는 우리 팀의 에이스였다. 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도 긴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전력적으로도 차이가 심하다. 우리은행에는 국가대표 주전들이 많다. 우리 팀 선수들은 국가대표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쉽지 않은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대신 선수들이 배워갈 좋은 기회인 것 같다. 강팀이어서 포기하는 게 아니라 맞서 싸우면 더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그쪽이 우리를 쉽게 무너트려도 상심하지 말고 우리 것을 하자고 했다”라며 경기 전 각오를 전했다.
이어, "한채진이 몸살 기운이 왔다. 그래서 경기에 못 나온다. 숙소에서 쉬고 있다. 코로나일까봐 걱정했는 데 감사히도 코로나는 아니다. 처음에는 김진영이 김단비를 막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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