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 김래원·이종석·차은우, 환상 라인업 뛰어넘는 쫄깃 액션(종합)[스한:현장]

모신정 기자 2022. 11. 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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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벨'의 주연을 맡은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황인호 감독, 박병은, 차은우.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차은우, 박병은, 조달환 주연의 영화 '데시벨'이 베일을 벗고 위용을 드러냈다. 

'데시벨'이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첫선을 보였다. 영화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어느 날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은 소음 반응 폭탄 설계자(이종석)로부터 전화를 받고 타깃으로 지목되고 연달아 테러의 장소로 지목된 옛 해군 동료 주택을 비롯해 대규모 축구 경기장, 대형 워터파크, 어린이 놀이터 등에 설치된 폭탄 테러를 막아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그의 아내와 아이 또한 폭탄 설계자의 타깃이 되고 이 모든 테러의 원인은 해군 부함장이 과거에 결정했던 중요했던 한 사건이 발단이 되어 있음이 서서히 밝혀진다. 

일정 데시벨을 넘어가는 소음이 발생하면 폭탄의 반응 시간이 빨라진다는 논리 하에 영화는 긴장감을 더해 가고 CG와 스턴트맨을 배제하고 주연 배우 김래원과 이종석, 정상훈 등이 직접 몸으로 펼친 카액션을 비롯한 격투신 등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주연배우 김래원.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연출을 맡은 황인호 감독은 극 중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것에 대해 "극 중 전태성이 소음 폭탄을 설치한 것은 군중을 헤치려거나 하는 의도가 아닌 주인공이 제어를 할 수 없는 폭탄이 필요했다. 두 사람의 과거 사건이 벌어진 그날의 상황을 느끼게 하려고 폭탄을 설치했다고 설정했다. 그래서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아이디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김래원, 이종석, 차은우, 정상훈, 박병은, 조달환, 이상희 등 주연 배우 캐스팅에 대해 "정말 환상적인 라인업이지 않나. 한 개인이 영화를 책임져도 될만한 분들이 다 모였다. 꿈만 같았다. 오래 영화를 못찍었는데 이럴려고 그랬나 보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극 중 모든 액션신을 대역 없이 직접 촬영에 나선 김래원은 "여러 액션신이 있었다. 위험한 장면도 있었고 자동차 추격신, 가벼운 사고 장면들이 있었다. 몇 장면은 CG로 처리하기로 했고 대역분이 해주기로 협의돼 있었다. 막상 현장에 가보니 감독님과 의논하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 그렇게 욕심을 내다 보니 제가 다 하게 됐다. 비교적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래원의 몸을 던진 액션신에 대해 조달환은 "김래원과 제가 동갑이다. 다들 그걸 알면 놀라더라"라며 너스레를 떤 뒤 "김래원 배우가 현장에서 몰입도가 높다. 리허설 때 분명이 스태프 분들이 '진짜 유리니 치지 마세요'라고 경고 했는데 리허설 할 때 감정에 집중해서 내리치더라. 결국 김래원 손이 찢어졌다"며 "또 한 번 잠수함 내에서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배우들 집중력이 잘 안 올라왔다. 래원씨가 감정이 격해져 손으로 테이블을 쳤다가 손이 또 찢어졌다. 그러고 나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장면의 감정이 다들 높아졌다. 정말 죽을둥 살둥 연기하더라. '저렇게 온몸으로 연기하니 어릴 때부터 주인공으로 사랑받고 연기했구나' 싶었다"며 김래원을 극찬했다.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주연배우 이종석.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극 중 부함장의 테러 방지 행위에 동행하게 된 취재 기자 역을 맡은 정상훈은 "김래원이 이야기했듯 스턴트나 안전하게 다 준비 했었다. 리허설도 하고 그랬다. 저는 너무 위험한 신도 많고 그래서 무서웠다. 차량끼리 들이받고 이런 신이 무서웠다. 대신 스턴트 분들이 액션 잘 하시고 전문이니 그 분들이 잘 하실 줄 알았는데 뜻밖에 래원 배우가 '같이 해보는게 어떻겠느냐'고 묻더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어 정상훈은 "보기에는 다르게 보여도 제가 형이다. '쫄지말자'고 생각하고 같이 액션을 하게 됐다. 현장에서 그것을 통해서 서로 결속력이 많이 생겼다. 아이디어를 서로 주고 받고 래원 배우가 현장에서 제 부분을 신경써서 짜주기도 했다. '형, 좋은 아이디어 있어'라며 저에게 던져 주더라. 저도 촬영이 없는 날도 현장에 가서 래원씨에게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 팀워크가 잘 맞았다"고 밝혔다. 

폭탄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역을 열연한 이종석은 "저는 전에 했었던 것과 다르게 저변에 슬픔이 깔릭 캐릭터라서 마냥 악역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연기적으로 압축적인 인물이다 보니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준비 많이 했다. 생각보다 비중이 많이 커서 놀랐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새로운 것을 마냥 찾아서 연기했다기보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제가 해보면 재미있을 만한 것들 있겠다 싶어서 도전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주연배우 차은우.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시벨'로 첫 영화 도전에 나선 차은우는 "이런 자리 자체가 처음이이다. 아까 영화를 처음 볼 때도 시사회라는 걸 하는 것 자체도 설레고 동시에 긴장되더라. 영화를 보려고 딱 자리에 앉았는데 래원이 형께서 '처음 영화보면 너에게만 집중해서 볼 수 있는데 그것에 갖히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부담을)내려놓고 편안히 볼 수 있었다. 슬퍼서 몇 번 울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 자체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은우는 "종석 선배님과 같이 형제로서 호흡을 맞추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형이랑 같이 뭔가 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예전에 형을 한 번 봤을 때 그런 날이 올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같이 하게 돼서 참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 덕분에 태룡 역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 속 상황에서 어려운 신이 있을 때 종석 형에게 '이 부분은 뭐가 더 좋을까요. 어떻게 비춰질까요'라고 물었고 형이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셨다. 실제 친형처럼 대해줬다. 종석이 형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이종석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영화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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