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고양 일산, 매수문의 `뚝`… GTX-A 덕 15억 치솟다 9억 풀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9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착공 후 집값 상승이 이어졌던 파주 운정신도시와 고양 일산 킨텍스 일대 아파트들이 부동산 경기 하락 직격탄을 맞고 있다.
운정신도시 일대 공인중개소 한 관계자는 "GTX-A 착공 소식 이후 가격이 기존보다 두배 이상씩 뛴 단지들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지난해에는 주택담보대출이 되지 않는 15억원 이상의 가격에도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매수 자체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남 삼성역 개통 지연도 요인
2019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착공 후 집값 상승이 이어졌던 파주 운정신도시와 고양 일산 킨텍스 일대 아파트들이 부동산 경기 하락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해 초 이들 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15억원 이상의 가격에서도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매수 문의 자체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7일 운정신도시 일대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GTX 운정역 일대 부동산 매수 문의는 최근 뚝 끊겼다.
지난 1월 GTX 운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2020년 입주)'에선 전용면적 109㎡ 타입이 15억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9억원 대 호가 매물도 실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의 2020년 초 실거래가는 6억원 수준이었다.
운정신도시 일대 공인중개소 한 관계자는 "GTX-A 착공 소식 이후 가격이 기존보다 두배 이상씩 뛴 단지들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지난해에는 주택담보대출이 되지 않는 15억원 이상의 가격에도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현재는 매수 자체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킨텍스 일대 아파트 매매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GTX 킨텍스역 인근에 위치한 원시티 2블록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2018년 6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6억원까지 급등했지만, 올해 5월 14억55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실거래 사례가 끊겼다.
킨텍스 일대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GTX-A 착공 이후 단지 내 모든 거래가 신고가를 갱신하는 거래였지만 올들어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집을 내놓겠다는 문의는 있는데 사겠다는 문의는 없다"고 말했다.
킨텍스와 운정신도시 일대 아파트는 경기 북부지역서 GTX-A 파급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린 단지다. 지난해 이들 지역에선 오피스텔·생활형 숙박시설에서도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오피스텔·생활형 숙박시설은 아파트에 비해 분양 성공률이 낮다고 평가받는다.
포스코건설이 작년 8월 분양한 오피스텔 '더샵 엘로이'는 계약 시작 하루 만에 전 세대 완판됐고, 현대건설이 같은 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운정' 3413세대(아파트 744·오피스텔 2669실)도 전용 84㎡ 분양가가 9억원에 육박했지만 모두 분양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들어서는 이들 지역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도 침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청약 마감한 '파주 e편한세상 헤이리'는 일반분양 1036가구 모집에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으나 878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이달 운정신도시 3지구 A39블록 '호반써밋웨스트파크' 청약도 예고돼 있지만, 업계에선 단기간에 완판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 운정과 고양 일산 킨텍스 아파트 가격은 GTX-A 불확실성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GTX-A 준공 예정일은 2024년 6월로 개통 일까지 2년도 남지 않았지만, 서울 강남 삼성역 개통은 지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GTX-A는 개통하더라도 수년 간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반쪽짜리 열차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공인중개업계 관계자는 "실거래 자체가 없다보니 통계에 반영되고 있지 않지만, 서울의 웬만한 지역보다 일산과 운정 일대 집값 하락 폭이 더 크다"며 "GTX-A 개통이 이뤄지더라도 서울 강남 삼성역 개통은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고양·파주 부동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하철서 10대 女보며 음란행위한 남성, 경찰 처벌 못한 이유
-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前 동거인, 尹 겨냥 폭탄발언…“더 많은 증거 갖고 있어”
- 급기야 김건희 여사 머리에 `숯칠` 마타도어까지 등장
- `음주운전` 김새론, 충격 근황…생활고 때문에 카페서 알바 뛰었다
- "전직 미군 장교, 우크라 전투중 사망"…한국계 추정
- 생산·소비 `동반 추락`… 설비투자 홀로 8.4% 반등
- `합병 SK이노` 1일 출범…무자원 산유국서 `친환경` 에너지강국 도약 이정표
- 김국방, 북한의 러 파병에 "우크라 단계적 지원…파병 고려 안해"
- 신한울 3·4호기 전력 안전판… 1·2호기 준공 "연 1.5조 효과"
- 한동훈, 쇄신의지 거듭 천명…"해결 않으면 다음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