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30% 상승에도 증권가 톱픽은 배터리

박윤예 2022. 11. 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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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적어 더 오를것" 기대

전기차 배터리주가 최근 한 달간 30% 이상 급등했음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통상 단기 급등 종목의 경우 공매도가 늘게 마련이지만 배터리주의 경우 공매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이후 배터리 관련 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32%), 삼성SDI(33%), 포스코케미칼(40%)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가 7.3% 올랐던 것을 감안해도 가파른 상승세다. 통상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면 기승을 부렸던 공매도도 이들에 대해서는 잠잠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기준 공매도 거래 비중이 6.63%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대금은 2156억원이었고, 이 중 공매도 거래대금은 143억원이었다.

삼성SDI도 전체 거래대금 1966억원 가운데 공매도 거래 비중은 3.31%로 낮게 나왔다. 음극재와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은 전체 거래대금 1820억원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6.07% 수준이었다.

배터리 관련주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 역시 낮게 나왔다. 지난 2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잔액 비중은 0.46%, 삼성SDI는 0.46%, 포스코케미칼은 1.03% 수준으로 집계됐다.

증권가는 당분간 배터리주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배터리 셀과 배터리 소재의 탈중국화를 선언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KB증권은 배터리 업종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의 대차잔액은 하반기 들어 평균 66조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만 해도 80조원대를 웃돌았다. 현재는 평균보다 높은 69조948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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