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이상 금융투자자 66% "그래도 믿을건 미국주식뿐"
하반기 채권 문의 4배 급증
1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3명 중 2명은 미국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증권이 발표한 '자산 1억원 이상 비대면 고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식을 보유한 응답자 중 66%가 '유망 투자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한국은 29%였고, 중국은 단 2%에 그쳤다. 설문조사는 96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슈퍼 리치들은 투자 상품 중 국내 주식(42%)을 가장 큰 비율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예금(25%), 금융 상품(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주식을 가진 슈퍼리치들이 미국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면서 미국 쪽으로 자금을 이동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응답자 중 상당수(59%)는 경기 침체 탈출을 가늠하는 지표로 금리를 꼽았다. 유망 금융 상품으로는 은행 예금(50%)과 채권(26%)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특히 채권과 관련해 KB증권이 밝힌 PrimePB센터(비대면 고액자산가 상담 전문 조직) 접수 전화 상담 건수를 보면, 채권 문의 비중이 상반기 11.8%에서 하반기 41.4%로 약 4.4배 급증했다. 올해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채권 수익률이 덩달아 오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 응답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1%, 경기·인천 31% 등으로 서울·경인 지역이 72%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41%)가 가장 많았다.
[김명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마추어' 평가에도…尹, 이 분야선 뚜렷한 성과
- "집값 떨어졌는데 종부세 대상 더 늘다니"… 조세저항 커질듯 - 매일경제
- “증거 더 있다. 尹대통령 답변 달라”…폭로 예고한 ‘술자리 의혹’ 제보자 - 매일경제
- 文, '김정은 선물' 풍산개 정부에 돌려보낸다
- BTS 진 “박명수, 첫 만남에 꺼지라고” 폭로(‘할명수’)
- ‘이혼 소송’ 조민아 “아기는 말하지 못할 뿐 모든 걸 기억해”
- 과도한 도파민이 뇌에 그대로 남아 … 마약 중독되면 신경 영구손실 - 매일경제
- 野, 국정조사 이어 특검 압박 … 與 "정권 퇴진운동 전문당이냐" - 매일경제
- 순항 중인 KB손보vs현대캐피탈 대격돌…김연경, 장충 폭격기 모마와 한판 승부 - MK스포츠
- ‘충격’ 키움 “안우진 염산 테러 위협, 경찰 보호 요청” [KS5]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