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IPO덕에 … 공모주펀드 반등 시동
몸값 낮춘 중소형株 자금몰려
안정적인 채권혼합형도 인기
올해 들어 증시 부진과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2조원 이상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공모주 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회복되고 있다.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IPO 대어는 사라졌지만, 하반기 들어 몸값을 낮춘 중소형 공모주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주 펀드 시장에도 다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공모주 펀드는 '플러스코리아대표성장증권투자신탁 1(주식) 종류 C-s'(4.05%), '다올KTB액티브자산배분형증권자투자회사3[주식혼합]'(3.78%), '신한공모주배당쏠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i)'(2.69%) 등이었다.
공모주 펀드는 작년 한 해 증시 활황 덕에 코스닥 벤처, 하이일드채권 펀드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선 설정액이 2조원 넘게 빠져나가 4조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대어급이 줄줄이 상장 철회 또는 연기를 결정하면서 공모주를 편입해야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 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 전체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도 코스닥 벤처와 채권 혼합 공모주 펀드를 위주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 '대신공모주1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운용)' 등이 설정액 증가 상위에 속했다.
가장 일반적인 공모주 펀드의 형태인 채권 혼합형은 펀드 30%를 공모주에 투자해 적극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50% 이상을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성을 추구한다. 일반 채권 펀드처럼 운용되다가 공모주 상장 시 수요예측에 참여해 공모주를 배정받아 초과 수익을 내는 구조로, 최근 증시 불안과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하이일드 펀드와 코스닥 벤처 펀드의 경우 중소기업에 투자하면서 공모 물량 우선 배정 혜택을 받는다는 것이 강점이다. 하이일드 펀드는 전체 자산의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 또는 코넥스 상장주식으로 보유하고 국내 채권까지 포함한 평균 보유 비율이 60%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그 대신 공모주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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