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데시벨'로 쓴 성장…"얼굴보다 연기가 돋보인다" (시사회)

정태윤 2022. 11. 7.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첫 영화다.

박병은(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역)은 "영화를 옆에서 보는데, (차은우가) 첫 시작부터 눈물을 흘리더라"며 "그만큼 작품에 많은 감정을 담은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데시벨'에서의 차은우는 (얼굴보다) 연기로 돋보였다.

박병은은 "(차은우와) 현장에서 마주칠 일이 없어서 몰랐다. 그런데 오늘 영화를 보니 정말 놀라웠다"며 "감정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ispatch=정태윤기자] “매 신마다 모든 스태프가 모여 카메라 각도 하나까지 상의했습니다. 많이 배웠고, 노력했습니다.” (차은우)

첫 영화다. 그만큼 모든 걸 쏟았다. 해군 역할에 맞게 머리도 짧게 잘랐다. 얼굴이 잘 나오기보다, 역할 그 자체로 보이고 싶었다. 

차은우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영화의 첫 장면은 (잘생긴) 차은우의 클로즈업 샷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난 후 클로즈업된 건, 그의 연기다. 

생사의 기로 앞에 선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굵은 눈물을 흘렸고, 막중한 책임 앞에선 담담히 받아들였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 제 몫을 제대로 해냈다. 

차은우가 7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데시벨'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감독 황인호,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등도 자리했다.

‘데시벨’은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의 이야기다. 

김래원과 이종석이 ‘데시벨’을 끌고 간다. 김래원은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았다. 그는 테러의 타깃이 된다. 테러를 막기 위해 뜨겁게 고군분투한다. 

이종석이 멘사 출신 해군 대위를 담당한다. 그는 뛰어난 두뇌로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소음 반응 폭탄을 설계했다. 

차은우는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태령’ 역을 연기한다. 태령은 침착한 성격과 강한 정신력을 지녔다. 테러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차은우는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2018년), MBC-TV ‘신입사관 구해령’(2020), tvN ‘여신강림’(2021년) 등으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데시벨’로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그는 “시사회는 처음이다. 굉장히 긴장했다”며 “오늘 영화를 처음 봤다. 슬퍼서 몇 번 눈물도 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은(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역)은 “영화를 옆에서 보는데, (차은우가) 첫 시작부터 눈물을 흘리더라”며 “그만큼 작품에 많은 감정을 담은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드라마와는 어떤 것들이 달랐을까. 차은우는 “테이크를 갈 때마다 모두 모여 모니터링을 했다. 무엇이 부족한지 현장에서 바로바로 이야기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데시벨’ 현장은 함께 만드는 현장이었다. 촬영을 하면,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모든 스태프가 모여 카메라 각도 하나하나까지 상의했다. 

차은우는 “의논하면서 맞춰가는 방법을 배웠다”며 “저도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더 집중하고 노력했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선배들에게도 많이 배웠다. 그는 “(이)종석이 형과 붙는 신이 많았다”며 “형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많이 구했다. 친형처럼 섬세하게 알려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종석은 “(차)은우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연기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임해줬다. 덕분에 저도 같이 긴장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데시벨’에서의 차은우는 (얼굴보다) 연기로 돋보였다. 생사의 갈림 앞에서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자신의 임무에 충실히 임하는, 강한 책임감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박병은은 “(차은우와) 현장에서 마주칠 일이 없어서 몰랐다. 그런데 오늘 영화를 보니 정말 놀라웠다”며 “감정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차은우는 ‘데시벨’ OST ‘항해’도 가창했다. “OST에 참여할 기회를 주셨다. 태령의 심정을 담아 녹음했다”며 “영화 엔딩 크레딧에 나오니까 벅찬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마지막으로 “영화를 발표하는, 이 순간 자체가 뜻깊다”며 “해군 잠수함 승조원들도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찍었다. 영화 즐겁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사진=오민아기자>

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