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더 다이버' 스팀 인기 게임 1위 올랐다

수준높은 해양 어드벤처 게임…과거 1위 배그, 로아 글로벌 흥행 이을까?

- 민트로켓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

넥슨의 신작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인기 1위에 올랐다. 배틀그라운드나 로스트아크, 검은사막 등 과거 스팀 인기 1위에 오른 게임처럼 글로벌 흥행작 탄생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데이버 더 다이버는 스팀 인기 순위에서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팀은 월 1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PC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과거에는 스팀 순위에서 한국산 게임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지만 최근 몇 년간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출시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최고 동시접속자 325만명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올해 2월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도 132만명을 돌파하면서 정상에 섰다. 두 게임은 여전히 스팀에서 최상위 인기 게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브 출시 전까지 스팀 인기 1위를 달성했던 한국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 검은사막 정도다. 현재 순위 리스트만 살펴봐도 콜 오브 듀티, 풋볼 매니저, 피파23, 에이펙스 레전드 등 쟁쟁한 게임들이 즐비하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은 대단한 성과다. 

최고 인기 순위는 판매 수익이 기준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패키지 가격은 2만4000원이다. 5위권 내 유료 게임인 풋볼 매니저 2023,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 마운트&블레이드2 중 단가가 가장 낮다. 그만큼 판매량이 압도적이라는 뜻이다. 

- 글로벌 유명 게임들이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지난달 27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신작 해양 어드벤쳐 게임이다. '이빌 팩토리', '고질라 디펜스 포스'로 잘 알려진 스튜디오42가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던 '데이브'를 PC·콘솔 게임으로 재구성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퀄리티와 부드러운 움직임을 자랑하는 특유의 도트 그래픽이 돋보인다. 여기에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도 풍족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 평가 또한 '압도적 긍정'을 기록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해양 탐사'라는 어드벤처 요소와 '초밥집'이라는 경영 시뮬레이션을 적절하게 조합해 재미를 부각시켰다. 이외에 액션 RPG 스타일의 '블루홀 보스 미션'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게임 오버 시에는 포획 또는 습득한 재료가 전부 사라지는 로그라이크 요소도 있다. 플레이어가 게임 진행의 완급과 몰입도를 잘 조절해야 하는 수준 높은 짜임새가 긍정적 평가의 원동력이다. 

민트로켓은 얼리 액세스로 제공하는 3개 챕터 이후 이야기를 다룰 데이브 더 다이브의 정식 버전을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타일리시 팀 대전 액션인 '프로젝트 TB'의 개발도 동시 진행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김대훤 넥슨 신규개발본부 부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게이머분들께서도 게임 자체의 재미와 아트 스타일, 입체적 스토리에 좋은 평가를 보내주고 계신다. 민트로켓의 첫 타이틀로 선보인 데이브가 글로벌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앞으로도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계속 과감한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내포한 데이브 더 다이버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