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출 29개월 만에 역성장···경기침체·제로코로나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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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이 2년여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세계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생산과 물류가 큰 차질을 빚자 수출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둔화한 중국에서 그나마 전망이 양호했던 수출 부문까지 암울한 성적을 내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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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도 2년여 만에 마이너스로
정부 방역완화 시사에 투심 회복
홍콩 항셍지수 장중 4% 상승
중국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이 2년여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세계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생산과 물류가 큰 차질을 빚자 수출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은 298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4.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5월(-3.5%)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둔화한 중국에서 그나마 전망이 양호했던 수출 부문까지 암울한 성적을 내면서 정책 입안자들이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경기 악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 차질뿐 아니라 대외 수요 부진도 반영돼 있다”며 “세계 경제 둔화로 향후 몇 달 동안 수출 증가율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달 수입도 21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다. 이는 2020년 8월(-2.3%)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0%)도 밑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구매가 줄었고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주택경기 침체 등이 중국 내 수요에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줄면서 10월 무역수지는 851억 달러로 전월(847억 달러) 대비 흑자 폭을 늘렸다.
그나마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수출이 악화되며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에 모두 비상등이 켜졌지만 이날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앞서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도 6일 5496명에 달해 상하이 봉쇄 기간이었던 5월 2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지만 중국 정부가 ‘정밀 방역’을 강조하는 등 정책 부작용을 완화할 세부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4일 제로 코로나 조기 종료 기대 속에 5.36% 급등했던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도 장중 한때 4%를 돌파했으며 상하이종합지수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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