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율 광주광역시의원, 'CGI센터 고가장비 방치하다 노후화' 질타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2. 11. 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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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CGI센터)이 후반제작 스튜디오에 고가의 장비들을 구축하고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내구연한이 다 되어 노후화될 때까지 방치했다는 지적이 7일 제기됐다.

박 의원은 "영상편집실, 디지털색보정실, 미디어변환실, 음향제작실, 영상합성실 등에 구축된 27억 8400만 원의 고가장비들이 1년에 10일도 사용하지 않은 채 10년 동안 방치되다시피 운영되다 내구연한이 다 돼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 CGI센터의 안일하고 미숙한 운영에 대한 질타와 함께 책임소재 규명과 향후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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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고가장비 10년 동안 1년 평균 10일도 사용 안 해
박휘율 광주광역시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제공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CGI센터)이 후반제작 스튜디오에 고가의 장비들을 구축하고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내구연한이 다 되어 노후화될 때까지 방치했다는 지적이 7일 제기됐다.

박희율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남구 3)은 이날 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가장비들이 구축된 GGI센터 후반제작스튜디오 사용실적을 따져 묻고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낭비한 센터의 책임규명과 안일한 부실 운영을 질타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CGI센터는 영상편집실에 12년과 15년, Final Cut Pro 분야 장비 등 4종을 3억 1400만 원을 들여 설치한 후 13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10년 동안 이용 실적을 보면 사용 건수 44건, 사용 일수 73일, 대관수입 1백 94만 원에 불과했으며 2019년에는 1건, 2020년부터는 단 한 건의 이용실적이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2억 46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장비를 구축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디지털색보정실도 지난 10년 동안 42건, 89일 사용한 것에 불과하고 3억 6300만 원을 들여 장비를 구축한 미디어변환실도 10년간 87건, 87일 사용에 그치는 등 영상합성실, 음향제작실 운영실적도 매우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영상편집실, 디지털색보정실, 미디어변환실, 음향제작실, 영상합성실 등에 구축된 27억 8400만 원의 고가장비들이 1년에 10일도 사용하지 않은 채 10년 동안 방치되다시피 운영되다 내구연한이 다 돼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 CGI센터의 안일하고 미숙한 운영에 대한 질타와 함께 책임소재 규명과 향후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 CGI센터의 주요한 시설 중의 하나인 후반 작업실에 구축된 장비는 ▲영상편집실 3억 1400만 원 ▲영상합성실 3억 9200만 원 ▲미디어변환실 3억 6300만 원 ▲음향제작실 3억 6900만 원 ▲디지털색보정실 12억 4600만 원 등 총 26억 8400만 원에 달한다.

박 의원은 "CGI센터는 4차산업혁명시대 광주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아젠다 발굴과 콘텐츠 개발 등 광주시민의 행복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같은 곳이다"고 말하고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가 방치된 채 사라져 가고 있는 센터의 안일한 운영에 참담함을 느끼고 정확한 원인 규명과 확실한 대책 마련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12년 3월 개관하여 CGI센터 시설운영, 입주기업 관리 지원, 영상제작기술 기반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목적으로 종합촬영 스튜디오, 후반작업스튜디오, 콘텐츠기업 입주실, 제작지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CGI 센터 관계자는 "구입 당시 고가 장비는 3D에 최적화된 장비들로 3D 작품이 어지럼증 유발 등으로 퇴조하고 최근에는 도리어 평면 화면이 인기를 끌면서 이런 장비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존 고가 장비를 재활용하거나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어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새로운 트랜드에 맞게 소규모 스튜디오 등에 활용하도록 하겠다고"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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