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로 극장가 활력 찾길" 김래원X이종석, 연기 시너지 폭발 [종합]

용산CGV=김나연 기자 2022. 11. 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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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용산CGV=김나연 기자]
배우 차은우, 조달환, 이상희, 박병은, 정상훈, 이종석, 김래원이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2022.11.0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김래원, 이종석부터 차은우까지 '데시벨'에서 배우들의 연기력과 시너지가 '폭발'한다.

7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데시벨'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황인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황인호 감독은 "소리 폭탄은 일반 폭탄과 달라서 주인공도 제어할 수 없는 폭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우 이종석, 김래원이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2022.11.0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래원은 이번 작품에서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아 차갑고 냉철한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을 오가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표현한다.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여러 액션 신이 있었다. 위험한 장면이 많아서 대역을 쓰려고 했다. 카체이싱도 CG(컴퓨터그래픽) 처리하거나, 대역을 쓰기로 감독님과 사전 협의했다"면서도 "현장에서 감독님과 의논하며 영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 배우로서 욕심을 내다보니 내가 (액션을) 다 하게 됐는데, 비교적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조달환은 김래원에 대해 "현장에서 몰입도가 높더라. 진짜 유리를 가지고 촬영하는 장면이 있어서 스태프가 '조심해라'라고 했는데 김래원 배우가 리허설 때 몰입해서 실제 치더라. 그래서 손이 찢어졌다"며 "그 정도로 집중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배우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대한 감정이 올라오지 않았을 때인데 김래원 배우의 열정에 덩달아 집중도가 높아졌다. 진짜 온몸으로 연기하는구나 싶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배우 박병은, 정상훈, 이종석, 김래원이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2022.11.0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종석은 스토리의 발단이 되는 '폭탄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해보면 재밌을 만한 장면이 있어서 도전을 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많아서 놀랐다"며 "목소리만 등장할 때는 감정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목소리에 특징이 있어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걱정을 했는데 영화 상에서 누군지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표현을 잘 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상훈은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 역을 맡아 극의 실마리를 찾아가며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또한 박병은이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역을 맡아 극에 새로운 관점을 형성하며 속도감을 더한다.

정상훈은 "안전하게 준비해서 리허설했는데 저는 위험한 신들이 많아서 무서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근데 (김) 래원 씨가 같이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무섭지만 같이 한다는 것 자체로 기뻤다. 그렇게 안 보이겠지만 제가 형인데 쫄지 말자고 생각해서 액션을 하게 됐다. 현장에서 서로 결속력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 아이디어도 많이 주고받고, 현장에서 제 것을 신경 써서 짜주기도 했다. 서로 팀워크가 잘 맞았다. 애드리브는 감독님, 래원 씨와 제가 충분히 상의해서 현장에서 많은 것을 생성하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은은 "저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거의 혼자 다니는 인물이라 좀 어려웠던 것 같다"면서도 "인물을 표현하기에 그런 환경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촬영 전에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해서 생각했고, 군인에 소속된 요원이지만 그가 가는 길이 정의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절대 물러서지 않는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저는 이종석 씨와는 달리 생각보다 분량이 적어서 놀랐다. 시사회에 어머니, 아버지 오시는 걸 취소해야 하나 싶다"고 덧붙여 유쾌함을 더했다.

배우 차은우가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2022.11.0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차은우는 실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완성한 디테일한 연기로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역을 맡아 첫 스크린에 도전했다. 그는 "첫 영화인데 설레면서도 긴장이 된다"면서 "영화를 보기 직전에 (김) 래원이 형이 처음 보면 너한테만 집중할 수 있는데 흘러가는 데로 보라고 말씀해 주셔서 재밌겠다. 슬퍼서 몇 번 울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이 뜻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첫 영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무엇보다 캐릭터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감독님, 배우들에게도 많은 질문을 하면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데시벨'의 배우들 또한 차은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차은우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을 맞추는 이종석은 "차은우 씨와 같이 연기해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모두가 느끼듯이 굉장히 멋지고, 잘생겼다는 느낌을 받았고, 연기에 대해서 진지한 태도로 임해줘서 저도 같이 긴장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은은 "차은우 배우는 첫 영화인데 감정 연기를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잘생긴 얼굴에 극 중 짧은 머리를 했는데 남자다운 매력도 느낄 수 있었고, 그 와중에 OST에서 노래까지 잘 부르는 걸 보고, 놀랐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동기는 복수처럼 보이지만, 복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복수극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삶을 다루고 싶었다. 일반 액션 영화처럼 깔끔하게 끝나지 않고, 여운이 남는 부분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고, 김래원은 "요즘 영화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데시벨'을 통해서 극장가가 활력을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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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CGV=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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