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이별 통보 보다 더해” 메일로 순식간에 ‘백수’, 난리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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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코리아 직원 절반이 '백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블라인드 등 직장인 익명게시판에서 트위터코리아 직원들은 "전남친 이별 통보도 이것보단 낫겠다", "일절 면담도 없이 순식간에 직장으로부터 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다니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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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요즘 이별 통보도 카카오톡으로 하면 욕 먹는데…메일로 해고 통보라니, 직원들 아우성”
트위터코리아 직원 절반이 ‘백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CEO 자리에 오른 일론 머스크의 대규모 구조조정 ‘칼춤’에 한국 직원도 직격타를 맞았다. 메일로 갑작스러운 해고 통지를 받은 직원들은 술렁이고 있다. 트위터 홍보를 담당하던 전세계 각국의 PR조직도 전면 해체됐다.
7일 트위터코리아 측은 공식적으로 대외홍보(PR) 조직이 해체됐다고 밝혔다. 홍보 대행을 담당하던 대행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트위터코리아 커뮤니케이션팀은 모두 트위터를 떠나게 됐다”며 “향후 관련 문의사항이 있다면, 대표 이메일 주소로 문의 부탁한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트위터 글로벌 PR 소속 약 100여명의 직원이 해고됐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PR 업무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CEO를 맡고 있는 테슬라 역시 지난 2020년 말 PR 조직을 없앴다. 특히, 트위터는 그 자체로 소셜미디어(SNS)인 만큼, 언론과의 소통 창구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머스크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약 62조원(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했다. 직후 그는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시작했다. 이달 초 기준 전체 인력 50% 해당하는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이메일을 일괄 발송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축 인원은 약 3700여명으로 추정된다.
한국 지사인 트위터코리아도 ‘칼바람’을 피할 수 없었다. 30여명 직원 중 25%가 이미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절반이 감원 대상으로 해고 위기에 쳐했다. 특히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메일 해고’에 적잖이 당황한 분위기다.
블라인드 등 직장인 익명게시판에서 트위터코리아 직원들은 “전남친 이별 통보도 이것보단 낫겠다”, “일절 면담도 없이 순식간에 직장으로부터 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다니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세계 수천명의 직원을 한꺼번에 구조조정 하다보니, 해고해서는 안되는 필수 인력을 잘못 해고한 해프닝도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위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위터가 지난 4일 전체 직원의 약 절반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필수인력까지 내보냈다”며 “사측은 이를 뒤늦게 확인하고 이미 회사를 나간 수십 명에게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머스크 CEO가 직원 3700명에 대한 대규모 정리해고를 발표한 후 그가 구상하는 새 기능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인력이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이다.
머스크의 인수로 오너리스크가 커지면서 회사를 향한 직원들의 불만도 커지는 상황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과도한 업무 지시로 인해 일부 직원들은 집에도 가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잠을 자는 등의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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